목포서도 부시 방한 반대시위

목포통일연대 소속 200여명 시위…15일 각계 대표 기자회견

등록 2002.02.16 18:19수정 2002.02.1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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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미대통령의 19일 방한을 앞두고 목포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방한반대’ 여론이 들끓고 있다.

목포지역 시민 사회 종교 등 53개 단체로 구성된 ‘6.15남북공동선언 실현을 위한 목포지역 통일연대(상임대표 최태옥)’ 소속회원 200여명은 16일 오후 목포역광장에서 ‘전쟁반대, 평화실현, 부시방한 반대를 위한 목포시민대회’를 연 후 목포시내 시가지를 돌며 시위를 전개했다.

이날 시민대회에는 통일연대 소속 목민협, 시민연대, 민주노총, 한국노총, 기독교교회협의회, 불교사암연합회, 경실련, 서남권발전연구회 등 다양한 민간단체 회원이 참가했으며, 일부 시의원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이에 앞서 15일 목포통일연대(상임대표 최태옥)는 목포가톨릭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은 전쟁확대를 중단하고 한반도 전쟁 정책을 중지할 것 ▲6.15남북 공동선언 실현을 위한 남북간의 노력을 간섭, 방해하지 말 것 ▲미국의 한미투자협정,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중단할 것 ▲미국의 엠디(MD) 강요, 전쟁무기 강매를 중단할 것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와 수구보수 세력은 굴욕적 한미공조를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최태옥 목포통일연대(목포시민단체연대 대표) 상임대표, 박광웅(목민협 상임의장) 공동대표, 서순덕(목포새세대여성단체협의회장) 공동대표, 서창호(목민협 공동의장) 교수, 강만동 목사(목민협 고문), 서기옥 목포기독교교회협의회 대표, 문익주 목포YMCA 이사장, 박춘자 목포 YWCA 이사장, 김치선 민주노총 서남지구협의회 위원장, 김진호 한국노총 목포지부장, 고장렬 목사(목민협 공동의장), 정석봉 5.18민중항쟁목포동지회장(시의원), 박현 목포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구신서 전교조목포지부공립위원장, 곽재경 민예총목포지부장 등이 참여했다.

이같은 북한 ‘악의 축’ 발언 이후 목포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전쟁확대 중단과 반미여론은 오는 19일 부시대통령의 방미와 함께 더 확산될 전망이다.

한편 미 부시대통령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한국을 방문, 김대중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대북정책과 엠디(MD)정책 및 무기구매, 한미투자협정 체결 등에 대한 협의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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