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실적 큰폭 호전

제약주 중 가장 저평가 돼 있어

등록 2002.02.18 12:53수정 2002.02.1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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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이 지난 해 당기순이익이 127% 증가하는 등 실적이 큰폭으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증시전문가들은 보령제약이 제약주 가운데 가장 저평가되 있다며 매수 추천했다.

18일 보령제약은 지난 해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1173억 원, 당기순이익은 자기 자본금에 해당하는 127% 증가한 13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매출증가의 원인으로 겔포스-M, 용각산 등 일반의약품과 항생제 항암제 혈전증치료제 등 전문의약품이 고르게 매출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6% 증가한 210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판매관리비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보령제약의 매출액 대비 판관비 비율은 2000년 43%에서 지난해 37%로 6%포인트 감소했다.

또 경상이익은 115% 증가한 194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유형자산 처분, 국고연구보조금 증가 등과 같은 영업외 수익이 56% 늘어남과 동시에 차입금 상환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 등 영업외 비용이 23%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해 당기순이익이 자본금인 136억 원과 동일하다"며 "지난 해 주당 순이익이 5195원으로 전년(2287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주당 액면가를 초과한 수치"라고 강조했다.

한편 증시전문가들에 따르면 보령제약은 제약업종에서 가장 저평가 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보령제약의 2002년 예상실적 기준 PER은 2.8에 불과하여 제약업종 평균 PER인 6.5에 크게 못미치고 있으며 또한 EV/EBITDA를 기준으로 볼때도 제약업종 평균은 4.1인데 반해 보령제약은 2.0에 그치고 있다. 즉, 별다른 이유없이 업종평균의 1/2값도 못받고 있는 것이다.


LG투자증권 이동관 대리는 "EPS 5000원에 육박하는 기업의 주가가 1만 원대에서 허우적거린다는건 넌센스가 아닐 수 없다"며 "이제 주가지수 1천 포인트를 내다보고 있는 시점에서 이와 같은 저평가 주식은 적어도 PER 6정도인 3만 원을 내다보고 먼저 찾아내 투자하는 것이 정도 투자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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