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다고 하면 무엇이든 가리지않는 보신주의자들에 의해 많은 야생동물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
지난 2월17일 오후 연천읍 차탄천에서 지역주민에 의해 발견된 청둥오리는 낚시줄에 걸려 신음하고 있었다. 이 청둥오리는 발견직후 한국조류보호협회 연천군지회(지회장 이돈희)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강이나 호수 등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청둥오리는 기러기목 오리과에 속하는 조류로서 한국의 대표적인 사냥새이기도 하다. 몸길이 수컷은 약 60cm, 암컷은 약 52cm정도이며 수컷은 머리와 목이 광택있는 짙은 녹색이며 좁은 백색의 목테가 있다.
부리는 황색이며 암컷은 갈색으로 얼룩져 있다. 전국에 걸쳐 월동하는 가장 흔한 겨울새이며 겨울에는 한반도의 남부지역으로 남하하여 월동한다.
해안, 호수, 간척지, 하천, 농경지, 연못, 개울, 물이 괸 곳 등 도처의 물이 있는 곳에서 월동한다. 겨울에는 낮에 해만 ·호소 ·해상의 앞이 트인 곳에서 먹이를 찾지만 저녁이 되면 논과 소택지 등지에 먹이를 찾아 날아가며 아침까지 머문다. 안전하다면 낮에도 그 곳에 머물기도 한다. 하늘에서는 V자 모양을 이루고 난다. 4월 하순에서 7월 상순까지 산란기이며 산란수는 6∼12개이다.
청둥오리는 풀씨와 나무열매 등 식물성 이외에 곤충류와 무척추동물 등 동물성도 먹는 잡식성으로 북위 30∼70°사이의 북반구 대부분의 지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지역적 기후 조건에 따라 남쪽에서 월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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