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연주되는 아름다운 선율의 감동

남서울 중앙교회 '실로암 앙상블' 연주회

등록 2002.02.21 14:00수정 2002.02.2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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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세브란드 병원의 분주한 1층 로비의 오후 한때,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소리가우리 가족의 발걸음을 멈추게한다.

남서울 중앙교회 소속 `실로암 앙상블`연주단의 현악&피아노 협연이 작은 음악회 형식으로 연주되고 있기에 병원을 찾은 우리 가족 외에도 수많은 환자와 환자 가족이 조용히 연주되는 음악을 감상하고 있었다.

중환자인 아이와 보호자인 듯한 어머니는 지그시 눈을 감고 그들 연주단의 선율에 맞춰 일시적이 나마 병마의 고통에서 벗어난듯 환한 모습으로 미소지으며 아이의 볼을 사랑으로 감싸고 있었다.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의사,병원 직원들도 그들 병원을 찾은 내방객들과 함께 모처럼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눈과 귀를 집중하며 마음의 평안을 찾는 듯 그 시간 만큼은 평화의 기풍이 온 병동을 포근하게 감싸고 있다.

그 주인공인 `실로암 앙상블`은 매월 2회 이곳 종합병원을 찾아 늘 정성을 다하여 환자와 환자를 돌보는 모든 관계자에게 삶의 활력소를 불어 놓는다. 물론 협주곡과 찬송곡을 곁들이면서 모든 이들의 감흥을 불러 일으키는 그들은 삭막한 종합병동의 햇살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역시 그들만의 소박한 정성은 소박함을 넘어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사랑의 실천'을 보여주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영동세브란스병원의 1층로비는 주1회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기 위한 병원측의 공연장소로 널리 애용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영동세브란스병원의 1층로비는 주1회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기 위한 병원측의 공연장소로 널리 애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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