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이야기가 3월 13일 신문의 주요 뉴스다. 김근태, 유종근, 임창렬.
민주당 경선 후보인 김근태 씨는 12일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 그리고 훗날 정치개혁의 큰 밑걸음이 될 것을 확신했다"며 "당원과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민주당 경선 후보인 유종근 전북지사는 세풍그룹사건에 말려들었다.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 산하 합동단속반은 유종근 전북지사가 97년 세풍그룹으로부터 국제자동차경주대회 유치와 관련해 금품을 받은 혐의를 일부 확인, 유 지사를 금명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유 지사는 떳떳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금품수수가 확인될 경우 뇌물수수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민주당 경선에서 하위를 달리던 김근태 후보와 유종근 후보이기는 하지만 민주당 경선에 향후 두 후보의 행보가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대법원1부는 경기은행으로부터 퇴출을 막아달라는 명목으로 1억원을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임창렬 경기지사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이에 따라 임 지사는 올 지방선거에 출마해 재선된다고 해도 법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피선거권 상실로 지사직을 잃게 된다.
다음은 각 신문 1면 머릿기사 내용.
<한국일보> 여, 돈 경선 엄중 경고
<동아일보> 여야 특검법 개정-국조 공방
<경향신문> 유종근지사 주말께 소환
<조선일보> "북 미사일기술 3년새 급진전 미 본토 공격능력 갖췄다"
<한겨레> "F-15 불리한 내용 빼라"
<대한매일>유종근 지사 '세풍 수뢰' 확인
13일 각 신문이 주목하는 또 한명의 인물은 조흥은행 행장으로 내정된 홍석주 씨. 홍 씨는 조흥은행출신 40대 행장으로 향후 은행권 인사관행에 대변화가 예상된다.
<대한매일>은 담임교사 승진 가산점제도의 부작용으로 일부 학교와 교사들이 학습장애아 등 특수아동의 담임교사에게 가산점을 주는 제도를 승진의 발판으로 이용하는 바람에 부작용과 폐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회사 눈치와 급여 부담 때문에 3개월 출산휴가가 그림의 떡이 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을 사례를 통해 소개했다.
<한겨레>는 사회면에 경찰이 영장 없이 노조원을 연행했다며 민주노총은 해당 경찰서장과 경찰청장을 상대로 국가 인권위원회에 진정할 방침임을 보도했다. 다음은 각 신문의 사회면 머릿기사
<한겨레> 어린이신문, 어린이는 '들러리'
<조선일보> '신 시네마 천국' 강남
<대한매일> 멀쩡한 아이를 특수아동 신고
<경향신문> "통증으로 밤에 문득 깨어나 잠든 아이들 보며 눈물만…"
<동아일보> 유종근 지사 회계관리자 소환
<한국일보> 3개월 출산휴가 "그림의 떡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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