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조간] '프리터족' 늘고 있다

등록 2002.03.20 20:42수정 2002.03.2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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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간지들 21일자 가판 1면에는 이부영 부총재의 당직사퇴 소식과 격화되고 있는 한나라당 주류와 비주류의 대치를 중심으로 머릿기사를 다양하게 다뤘다.

특히, 대한매일은 1면 톱으로 "현역 단체장들이 각종 내우외환에 휩쓸리면서 지방 공직사회가 '사공 잃은 배' 또는 '사공 많은 배'처럼 갈피를 잡지 못한 채 동요하고 있고 그 여파로 행정이 파행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대한매일은 이어 "여기에 6월로 임박한 지방선거 분위기가 휘몰아쳐 차기를 준비중인 단체장들과 상당수 고위간부들의 마음이 이미 경선과 표밭 등 '콩밭'으로 떠난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일보는 '가계대출 급속 부실화' 문제를 1면 톱으로 다뤘다.

한국일보는 "은행권의 과도한 가계대출 경쟁에 따른 신용불량자 양산, 연체율 증가 등 부작용이 현실화되고 있다"면서 "개인신용불량자 수가 올 1, 2월 두 달만에 1만2000명 급증했고 시중 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은 작년 말보다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런 가운데 최근 시장금리가 급등하면서 시장금리 연동형 대출금리도 따라 오르고 있어 은행 빛을 갚지 못하는 가계대출자들의 파산사태가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3월 20일자 가판 중앙일간지 톱기사 제목


동아일보 - 국산TFT-LCD 매출 6조8000억원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조선일보 - 북보안원 150명 중국파견 탈북자 대대적 색출-압송
한겨레 - 발전 노-정 파국 우려
경향신문 - 부실기업·금융기관 편법 구조조정 공자금 빼돌린 10여곳 수사
한국일보 - 가계대출 급속 부실화
대한매일- 지방행정 '마비'

다음은 3월 20일자 가판 중앙일간지 사회면 톱기사 제목


동아일보 - 김성환씨 20억 차명계좌
조선일보 - 김성환씨·평창종건 1년간 40억 거래
한겨레 - 수업 12일 늘어 방학 줄일 판
경향신문 - 불법 사전선거 감시 '민간 암행어사' 떳다
한국일보 - "검찰간부가 진씨 불구속 승낙"
대한매일- 방황하는 '연어족' 는다

사회면 기사 가운데 조선일보의 '프리터족 늘고있다'는 기사가 눈길을 끈다.

'자유롭다'는 '프리'와 '아르바이트'를 합성한 '프리터'는 90년대 초반 일본에서 경제불황으로 인해 직장없이 갖가지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하는 청년층에게 붙어진 신조어란다.

우리나라에서도 IMF 이후 취업난과 경력직 상시 채용 등 취업환경이 변화하면서 '프리터족'이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월말 현재 한시적 근로자와 파트타임, 용역근로자등 국내 비정규직 근로자의 숫자는 전체 임금근로자(1312만6000명)의 27.3%인 360만2000명에 달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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