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통일연대, 차기전투기(F-X)사업 중단 촉구

“미국은 이익, 한반도 불익” 전투기 의혹 규명 촉구

등록 2002.04.01 18:25수정 2002.04.0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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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지역통일연대(상임대표 최태옥)가 최근 사실상 미 보잉사로 확정된 정부의 차기 전투기(F-X) 사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1일 오전 11시 목포지역통일연대는 목포 가톨릭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차기전투기 사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군 내부의 숱한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진상규명은 물론 평가기준과 결과조차 제대로 공개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사업을 진행시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정부당국은 이에 대한 의혹부터 먼저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목포지역통일연대는 “미국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서 미 보잉사가 탈락하면 2004년이면 F-15 설비라인을 폐쇄해야 할 처지에 놓여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미 상원의원이 한국정부에 ‘안사면 후회할 것’이라는 말을 서슴없이 했던 사실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 미 전투기의 사실상 선정은 한반도의 이익이 아닌 미국의 이익만을 위한 요구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목포지역통일연대는 “남북 화해시대에 5조8천억 원이라는 엄청난 예산이 소요되는 차기 전투기 사업은 북한을 겨냥한 전력증강사업의 성격이 짙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자주적인 통일을 가로막는 전력증강사업이기 때문에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성명서 낭독에는 서창호 목포대 교수(목민협 공동의장)의 사회로, 목포통일연대 최태옥 상임대표, 박광웅 공동대표, 서순덕 공동대표, 강만동 서남권발전연구회 대표, 김치선 민주노총 서남지구 위원장이 참석했으며, 고장렬 목민협 공동의장, 강성휘 시의원, 강대백 목포시민단체연대 지도위원, 김종익 목포경실련 사무국장, 윤소하 목민협 시민사업본부장, 신대운 목포시민단체연대 사무처장, 민예총, 목포새날청년회, 목포KYC, 목포여성회 회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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