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불량제품 납품 물의

관계기관에 철저한 진상 조사 촉구

등록 2002.04.09 17:12수정 2002.04.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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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지역 한 레미콘 회사가 주차장에 타설한 콘크리트 바닥에 균열이 발생해 불량 제품 유무를 측정한 결과 하자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그러나 해당 레미콘 회사측은 제품에 하자가 밝혀졌음에도 수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피해 당사자가 사법기관에 탄원을 제기하는 등 불량제품납품에 대한 관계기관의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여수 귀인주차장(여수시 미평동)측에 따르면 지난 2월 15일 ㅈ 레미콘 회사(여수시 월하동)의 레미콘으로 주차장 바닥 250평에 10㎝ 두께로 콘크리트 타설 공사를 마쳤다.

그러나 레미콘 타설이후 곧바로 바닥 전체가 빗살무늬처럼 갈라지기 시작하자 해당 레미콘 회사를 상대로 불량 콘크리트 사용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주차장측과 레미콘회사측은 지난달 13일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 광주지원에 콘크리트 코어 시험을 의뢰한 결과 콘크리트가 표준기준치 강도 보다 낮은 것으로 판명됐다.

레미콘회사측은 당시 골재크기 25, 압축강도 180, 슬럼프 8의 제품을 납품했으나 압축 강도 실험결과 KS기준치인 전체 평균 압축강도 85%보다 10%이상 낮은 72%로 밝혀졌다.


귀인 주차장 대표 이모(70) 씨는 "타설한 후 몇일만에 바닥에 금이 가는 것을 보고 회사측에 하자 보수를 의뢰했으나 대책을 세워주지 않았다"며 "강도 시험결과 불량제품을 납품한 것이 사실로 밝혀졌는데도 회사측은 자신들의 주장만 계속하고 있어 사법기관에 진상 규명을 요청했다"고 불량제품 납품 의혹을 주장했다.

한편 ㅈ모 회사측 관계자는 "압축 강도실험결과 강도가 낮게 나온 것은 알고 있다"며 "낮은 압축강도는 시공상 작업 능력이나 기후, 환경, 땅다짐 등이 원인이지 결코 불량제품을 납품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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