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 폭발, 일가족 등 6명 중경상

군 수사당국, 지뢰지대 여부와 폭발물 종류 조사 중

등록 2002.04.09 18:36수정 2002.04.1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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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9일) 오후 2시 30분께 민통선 지역인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거곡리 장단반도에서 모판작업을 위해 들어갔던 영농인 일가족이 대인지뢰로 추정되는 지뢰가 폭발,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김성길(39. 남. 경기도 안양시 호게동) 씨와 부인 이경숙(40) 씨, 김 씨의 아들 동일(5) 군, 또 김 씨의 동생 철희(38) 씨와 부인 강난희(35) 씨 등 일가족 5명이 중경상을 입어 고양시 일산백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김 씨의 부인 이경숙 씨는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함께 동행했던 이순희(49. 여. 경기도 의왕시) 씨도 복부와 허벅지, 팔, 목 등 전신에 수 십 발의 파편이 박히는 중상을 입고 금촌동 금촌의료원에 입원, 5시 20분 현재 파편제거 수술을 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출입영농을 하는 김 씨가 가족들과 함께 모판작업을 위해 영농지에 들어갔다 인근 산을 둘러보는 가운데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이 모판 작업을 하려 했으나 인부들이 오지 않아 다음에 작업을 하기로 하고 산을 둘러보며 계곡 쪽으로 내려오다 지뢰가 폭발했다"며 사고 당사자인 김성길 씨의 말을 빌려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

군 당국은 사고가 발생하자 수사조를 현장에 보내 미확인 지뢰지대 여부와 폭발물 종류 등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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