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보도와 관련해 네티즌들의 집중적인 '항의 이메일 공세'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진 일부 신문들이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조선>은 4월12일자 사설 'E-메일 폭력 반테러로 응징해야'에서 자사 기자들에 대한 일부 네티즌들의 항의 이메일 공세를 '테러행위'로 간주했다.
이 사설은 "비판기사를 쓴 기자에게 욕설과 저주를 퍼붓는 이메일을 보낸다면 언론 본연의 임무를 포기하라는 협박이나 다름없다"면서 "'이메일 공세'는 민주시민의 정당한 의견개진이 아니라 언로를 막고 기자들을 위협하는 테러행위"라고 주장했다.
<조선>은 이에 앞서 4월8일자 기사 '[일부 네티즌] 盧후보 관련 보도 불만 저주 이메일'와 10일자 <기자수첩> '이메일 테러'(이하원 기자)에서도 특정 후보 지지자들의 항의 이메일 문제를 다룬 바 있다. <중앙> 역시 9일자 기사 '기자에 e-메일 테러'를 통해 특정 후보에게 불리한 기사를 쓴 기자에게 온갖 욕설을 담긴 항의메일이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주요 신문 1면은 김 대통령 3남 김홍걸 씨의 측근 최규선 씨의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로비 관련 의혹을 집중 보도했다. <한겨레>는 국제원자력기구가 북한 핵연구소 사찰을 추진하면서 북-미 대화재개의 새로운 고비로 떠오르고 있다고 1면 머릿기사로 보도했다.
<동아> <한겨레> 등은 서울시 노숙자수용시설 '자유의집' 용도변경 문제를 둘러싼 서울시와 업체간의 갈등 문제를 사회면 주요기사로 다뤘다. 또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의 동생인 김영대 다림비전 대표가 회삿돈 40억 원 횡령혐의 등으로 구속됐다는 기사 역시 비중 있게 다뤄졌다.
4월12일자 초판 1면 머릿기사
<경향> 대선여론 '인터넷 파워'
<대한매일> "최규선씨 타이거풀스 5만주 차명보유 매각금 9억 비자금 조성"
<동아> "최규선 씨, 김홍걸 씨 동서에 수시로 거액 현금 건네줬다"-최씨 전 운전기사 폭로 파문
<조선> "흡연이 폐암 유발" 의료기관 첫 인정
<한겨레> 북-미 '핵연구소 사찰' 쟁점 부상
<한국> 체육복표사업 로비의혹
사회면 주요기사
<경향> 의약품 시장 거품 많다
<대한매일> 신승남 당시 총장등 수사
<동아> 민간기업 무상임대 땅 서울시 강제수용 시도
<조선> 서울의대 접고 MIT로-'올림피아드 금' 수학영재 이승협 군의 선택
<한겨레> 뛰는 신종 퇴폐 기는 당국 단속-'유리방' 수도권 100여 곳 성업...'스포츠맛사지' 대중탕 매춘
<한국> "최규선 씨 경찰 인사도 개입" -비서 천호영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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