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공단에 있는 전국 신문용지의 17%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계 기업인 보워터한라제지 노조가 파업을 결정해 노사갈등이 자칫 파업으로 번질 우려를 낳고 있다.
13일 보워터 노조(위원장 최일완)는 노조 조합원 146명중 138명이 투표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131명이 찬성 95%의 압도적 찬성율로 파업을 결정했다.
13일 보워터 노조에 따르면 그동안 사측과 8차례 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노조에 대한 성실한 협상파트너로서 인정 문제를 놓고 갈등을 겪고 있다.
특히 노조는 “사측이 가정 통신문과 사내 네트워크망을 통해 노조에 대한 음해와 와해 등의 노조탄압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사측의 성실한 협상자세를 요구했다.
노조는 14일 총파업 전야제를 갖고 이번 주말경 본격적인 파업에 들어가되 회사측과 협상은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보워터 노조는 지난 3일 전남 지노위에 쟁의조정 신청서를 제출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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