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미술지도봉사단 사회시설 인기 ‘짱’

건양대 조형예술학부…어린이미술대회 개최예정

등록 2002.05.22 10:45수정 2002.05.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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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미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사회복지시설을 방문, 그림을 통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어 화제다.

건양대학교 조형예술학부 학생들은 매주 한차례씩 아동보육시설과 장애인 시설을 방문, 그림을 통한 봉사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한국화, 서양화, 관광조소 등을 전공하는 52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미술지도봉사단(지도교수 윤봉환)’은 지난해부터 논산 애육원, 에덴보육원, 금강 애린원, 성지원 등의 사회시설을 방문해 어린이와 장애인을 대상으로 미술을 지도하면서 참된 봉사의 의미를 몸소 체험하고 있다.

총 8개조로 나누어 매주 지정된 시간에 봉사를 하고 있는 ‘미술지도봉사단’은 봉사활동에 앞서 회의를 통해 지도할 내용과 화지, 크레파스 등의 준비물을 꼼꼼히 챙겨 봉사활동이 보다 알차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이들은 미술지도 뿐만 아니라 어린이와 장애인과 함께 어울려 놀거나 청소를 하는 등 각종 봉사활동도 겸하고 있으며, 봉사활동이 예술을 전공하는 자신들의 창작활동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조형예술학부 학생들은 지난해 봄 논산시내에 거리벽화를 그려 친근한 도시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민들로부터 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밖에도 조형예술학부 학생들은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대학 축제기간동안 자신들이 틈틈이 그려온 작품 100여 점을 일반학생들을 대상으로 판매한 뒤 여기에서 나오는 이익금으로 오는 8월 어린이들을 대학으로 초청, 어린이 미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봉사단장을 맡고 있는 이선숙(서양화 4) 양은 “우리를 기다리는 초롱초롱한 어린이들의 눈과 몸은 불편하지만 마음이 따뜻한 장애인들의 순수성을 잊을 수가 없다”며 “수업과 창작활동 등으로 자주 방문하지 못하는 것이 미안할 뿐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의 봉사활동을 알게된 건양대학교 전 교직원과 일반학생들은 이번 축제기간 중 ‘1인 1작품 사기 운동’을 전개, 이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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