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수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 정책실장희망네트워크
물론 우리 어선들이 조업경계선을 넘었다고 그것이 선제공격이 정당화될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 그렇지만 우리 어선들이 조업구역을 넘어감으로써 이를 구실로 북한 경비정이 ‘남하’하게 되었다는 사실도 무시해서는 안된다. 발단과 관련한 사태파악이 불충할 경우, 사건의 종합적 진실을 이해하는 단서들을 놓치게 되기 때문이다.
교전 이전의 상황을 정확하게 알려는 것은 조선일보가 7월 8일자 7면 시론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북한을 두둔하고 김정일을 비호’하기 위한 것이 결코 아니다. 사건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을 냉전논리를 이용해서 덮어버리려 한다면 우리 사회에 남는 것은 백치와 같은 우둔함과 폭군과 같은 야만성뿐일 것이다.
덧붙이는 글 | 13인위원회의 신문읽기 다음 필자는 홍세화씨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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