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지난 97년 한총련 투쟁국장 김준배(당시 27세)씨 의문사 사건에 대해 9일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민주화운동 활동으로 인정한 것을 계기로 한총련 합법화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총련 합법적 활동보장을 위한 범사회인 대책위원회(한총련대책위)가 한총련문화제를 개최하는 등 한총련 논의가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한총련 이적규정의 부당성을 알려내고 한총련의 합법적 활동보장을 위한 범국민 연대를 위해 기획된 이번 문화제는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 녹색연합 문화개혁시민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등 30여개 시민 사회단체가 후원하며 김원중 이정열 아줌마노래단 희망새 등이 출연한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80년대 민주화세대인 송영길·임종석 의원 등이 참석하기로 해 국회에서의 국가보안법 개폐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한총련 전 투쟁국장 故 김준배씨의 활동을 민주화 운동으로 판정하기 하루 전인 8일, 검찰이 한총련 대의원 150여명에게 무더기로 소환장을 발부한 것과 관련 한총련은 19일 소환장 통보를 받은 대의원을 포함하여 900여명이 검찰에 항의 방문하여 공개 출두투쟁을 벌이며 대국민 선전전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