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는 장상 국무총리서리 가족이 불법 개조 아파트에 거주해왔다고 보도하며 장 총리서리 자격논란을 이끌고 있다.
<한국일보> 16일자에 따르면 장 총리서리 가족의 아파트는 나란히 붙은 두 채 사이의 벽을 허물어 한 세대처럼 사용해 왔다. 이에 대해 서울시와 관할 서대문구청은 세대간 분리벽 훼손은 불법이라고 밝혔다.
총리실은 "시공사측이 문제가 없다고 해서 시공단계에서 벽을 제거했으며 불법여부는 전혀 몰랐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가 머릿기사가 김대중 대통령의 기자간담회 발언에 대해 '안이한 대처'라며 공격에 나섰다. <동아>는 김 대통령이 정국현안에 대해 밝힌 의견과 입장이 한나라당은 물론 민주당이 요구해 온 것과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김 대통령 정국대처 안이"라는 제목과 달리 정작 기사 본문에서는 국정대처가 안이하다는 내용은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한나라당 남경필 대변인은 "진지한 자세로 사과하지 않아 실망"이며 "특검제와 국정조사, TV 청문회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논평했지만 "아들들 비리를 엄정 처벌하는 데 이의가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낙연 대변인은 "국민여론을 감안해 변화를 모색하려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며 김 대통령의 발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김홍일 의원 거취 문제는 김 의원 본인이 판단할 문제"라며 김 대통령을 지지했다.
<동아>의 보도태도는 다른 일간지의 머릿기사가 아들 문제에 대한 제도적 책임 강화, 장 총리서리 지명에 대한 입장, 아태재단의 공익법인화 등 김 대통령의 발표 내용을 중심으로 다룬 것과 대조적이다.
한편 <조선일보>는 김 대통령의 발표 중 "지난번 서해교전은 북한이 불법도발한 것"이라는 내용을 머릿기사에 다뤘다.
다음은 16일자 주요일간지의 초판 1면 머릿기사.
<한겨레> 개인투자자 보호정책 표류
<국민일보> 인간 체세포 복제 금지
<경향신문> "아태재단서 손 떼겠다"
<세계일보> 인간배아 이용 허용될 듯
<대한매일> "아들문제 보고 못 받아"
<한국일보> 정부, 수도권 난개발 조장
<조선일보> "아태재단 공익법인으로"
<동아일보> 김 대통령 정국대처 안이
방학철이 돌아왔다. 방학을 맞아 일간지들이 아동·청소년 문제를 사회면 머릿기사로 다루고 있다.
<경향신문>은 방학을 맞아 급식을 먹을 수 없는 결식 아동에 대해 다뤘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여름방학 때 5백억원의 예산으로 10만8천명에게 점심을 제공하기로 했으나 정작 도움이 필요한 많은 아이들이 지원 대상에서 탈락하거나 현물을 대신 지급하는 곳이 적지 않다는 보도이다.
<국민일보>는 "아르바이트하는 중·고생 절반이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여학생 열명 가운데 한 명 정도는 성희롱을 받은 경험이 있다"며 방학철 아르바이트의 부당대우를 머릿기사로 다뤘다.
<조선일보>는 초등학생들이 인터넷 게임과 아바타 등의 구입을 위해 휴대전화 소액결제나 ARS 유료전화를 통해 수십만원 규모의 '사이버 캐시'를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음은 사회면 머릿기사
<국민일보> 아르바이트 부당대우 집중단속
<동아일보> '코시안'을 아시나요
<대한매일> 체벌인가 폭력인가
<세계일보> 공무원노조 조기 허용키로
<한국일보> 동강 보전지역 대폭 축소
<경향신문> 결식아동 '방학이 싫어'
<한겨레> 인간복제 금지 올안 입법 / 불임치료 잉여배아 연구는 허용
<조선일보> '사이버 머니' 학부모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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