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이 반복되도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는 사람들이민정
처음 엠프가 없어 생목소리로 외쳤던 대책위 관계자의 절규에 사람들은 조금씩 모여들어 서명을 하기 시작했다. 엠프가 도착하고, 영상을 틀자 사람들은 점점 더 많아지기 시작했다. 아무 소리없이 조용히 영상을 보면서 눈시울이 붉어지는 사람들이 생겨난다. 서명하는 사람들은 늘어가고 모금함의 무게도 꽤 무거워지는 것 같았다.
영상이 몇번 반복되었는데도 사람들은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그 중에서 몇몇 사람들은 대책위 관계자들에게 사건의 진상을 묻기도 하고 가벼운 설전을 벌이기도 한다.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분단된 나라에서는 주한미군이 우리를 지켜주지 않나요?" 몇분간 설전이 지나고 나면 사람들은 대게 펜을 들고 서명을 하였다.
천막농성은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투쟁은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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