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가 최초 보도했던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 후보 장남 정연씨의 병역비리 은폐대책회의 의혹이 24일 국회 대정부질문의 주요쟁점으로 떠올랐다. 이와 더불어 민주당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이회창 불가론' 이란 문건으로 여·야는 갑론을박의 공방을 벌였다.
위 두 공방은 민주당 신기남 의원이 공개한 '참고자료'라는 문건과 <내일신문>이 입수해 인용, 분석보도한 '이회창 불가론'이라는 문건으로부터 불거졌다.
<경향신문>, <조선일보>, <한겨레> 등 주요 일간지는 25일자 가판 신문 1면에 위 내용을 일제히 보도했다. 특히 <경향신문>은 “이 후보의 동생 회성씨와 전태준 전 국군의무사령관이 공모해 이 은폐작업을 주도했다”는 의혹(<오마이뉴스> 보도내용)과 관련해 24일 전태준씨를 인터뷰해 실었다. 인터뷰에서 전씨는 “롯데호텔에서 회성씨를 만난 것은 사실이나 병역은폐 사실은 무근”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조선일보>는 단독으로 민주당 내부문건의 내용 중 “‘불가론’을 확산시키기 위해 TV와 인터넷매체, 언론과 지식인 등을 활용해 네거티브 전략을 구사할 것을 제안”하는 내용을 부각시켜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대한매일>은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GNI)이 5년만에 1만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을 1면 톱에 올렸다.
사회면은 청소년 성범죄자 신상공개 논란과 서울대 정운찬 총장의 ‘지역안배’ 발언이 주요하게 보도됐다. 성범죄자 신상공개 논란은 법원이 신상공개를 규정한 법률이 헌법에 위배된다며 헌법재판소에 위헌심판을 제청함으로써 시작됐다. 이를 두고 여성단체들은 크게 반발하며 예정된 9월 3차공개를 그대로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25일자 사회면 '특종'은 <경향신문>의 “한국경찰이 미군 심부름꾼인가”란 제목의 기사다. <경향신문>은 "1953년 설립된 뒤 '728대'로 불리면서 50년째 운영돼온 용산경찰서 주한미군 출장소가 제 역할을 못해 폐지문제가 제기돼왔으나 주한미군의 압력으로 주한미군 사령관 경호 등의 미군보조업무에 사용되고 있다"는 내용을 단독보도했다. <경향>의 보도내용에 따르면 이 출장소에서는 용산서 보안과 소속 경찰관 7명이 상주, 3교대로 근무하면서 집회나 시위와 관련한 미군의 요구사항을 우리 경찰을 통해 해결해주고 있다.
다음은 25일자 주요 종합일간지 초판 1면 머릿기사.
<경향> 6대그룹 부당내부거래 조사 / “이 후보 아들 병역비리 은폐 이회성씨·의무사령관 공모”
<대한매일> 1인소득 1만弗
<동아> 6대그룹 부당내부거래 조사
<조선> 성실납세자만 바보만드는 정부 택지 부담금 안내 압류된 땅 해제
<한겨레> 재고 쌀 200만섬 사료용 방출 논란 “북한에 인도적 지원 길없나”
<한국> 6대재벌 부당내부거래 조사
다음은 사회면 주요기사.
<경향> "한국경찰이 미군 심부름꾼인가"
<대한매일> "성범죄자 신상공개 이중처벌 소지" / 법원 위헌제청 여성계 반발
<동아> 서울대 '쿼터제' "전형 다양화" "역차별 우려"
<조선> "여성상대 한국인 남성접대부 日서 3000∼4000명 활동"
<한겨레> 자치 발목잡는 자치법
<한국> 청소년 대상 성범죄 신상공개 다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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