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조간]관광국장 응시자는 들러리?

등록 2002.07.25 20:43수정 2002.07.25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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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가 26일자 문화면 박스기사로 "문화관광부가 전문가 공개모집 케이스로 돼 있는 관광국장 자리를 자기 부처 공무원으로 사실상 내정한 상태에서 일반인들을 상대로 공모 절차를 밟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화부는 지난 11일, 부처 홈페이지에 ‘관광국장 채용 공고’를 내 24일까지 원서를 접수받고 월말까지 면접시험 등을 거쳐 관광국장을 선정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실제로는 K국장을 사실상 내정한 상태라는 것.

문화부는 K국장이 응시원서를 제출한 마감 다음날인 25일 발표한 국장급 인사에서 K국장을 무임소로 남겨놓았는데, 문화부는 관광학 박사 학위까지 있는 K국장을 관광국장의 적임자로 낙점한 상태.

조선일보의 보도대로라면 응시자는 K국장을 포함, 모두 7명이지만 나머지 6명은 들러리를 서게 된다. 문화부는 "장관도 바뀌고 국장 자리가 공석도 많아서 분위기를 빨리 잡고자 이렇게 됐다. 관광국장을 내정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26일자 중앙일간지 1면 머릿기사.

<한국일보> 북 "서해교전 유감"
<경향신문> 북 "서해교전 유감"
<조선일보> 북 "서해 우발적 충돌 유감"
<동아일보> 북 "서해 무력충돌 우발적...유감"
<국민일보> 북 '서해 무력사태 유감'
<한겨레> 북, 서해교전 유감 표명 / 장관급 회담 재개 제의


때로는 기사보다 더 눈에 띄는 광고가 있다. 동아일보가 26일자 초판 2면 하단에 MBC 시청거부운동을 독려하는 한 우익단체의 광고를 여과 없이 실어 파장이 예상된다.


'친북좌익세력 명단공개 추진본부'(이하 추진본부) 명의로 되어있는 동아일보의 광고는 "MBC, 이렇게 뻔뻔할 수가!"라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시작, MBC에 대한 전국민적 시청거부운동을 주장하고 있다.

추진본부는 광고에서 "서해 도발에 대한 '반역적 행태'의 허위보도를 한 MBC뉴스가 정정보도나 사과 및 책임자 처벌을 하지 않고 오보 과정을 보도한 월간조선 8월호를 상대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는 등 적반하장의 행패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추진본부는 이어 "민족반역자 김일성-김정일 부자에 의한 인간도륙과 북한군의 만행 등에 대해서는 침묵하면서 일방적으로 국군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비방해온 MBC가 존재하는 한, 우리는 편하게 잠들 수 없다. 정권과 좌파의 도구가 된 MBC를 완전히 민영화하자"고 덧붙였다. MBC측은 "터무니없는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추진본부의 광고 내용을 일축했다.

다음은 26일자 중앙일간지 사회면 머릿기사.

<동아일보> "젊은날의 '철창 4년' 무엇으로 돌려받나"
<한겨레> 꼬리문 미군범죄 처벌은 '미궁'
<경향신문> 어, 파출소가 덕수궁 돌담 파고 앉았네
<국민일보> 지자체, 적자살림 메우기 / "지방세 신설" 목청
<조선일보> 약 바꾸려는 병원에 할인 공세 / 자사약품 쓰는 의사엔 출장비
<한국일보> 중병 앓는 중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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