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국적'보다도 부동산 투기와 아파트 개조가 더 문제?
장상 국무총리 서리 인사 청문회가 29일로 다가온 가운데 <대한매일>이 증인들을 미리 접촉한 결과, 일부 증인들이 장 총리서리의 해명과 배치되는 증언을 할 것으로 보여 청문회에서의 진통이 예상된다.
<대한매일>은 27일자 1면 머리기사로 인사청문회 증인 19명중 15명의 증언을 취재한 결과를 공개했다. 장 총리서리가 88년 공동으로 취득, 소유중인 경기도 양주군 백석읍 기산리 땅 4필지의 공시지가에 대해 봉승용 양주군 부동산 관리계장은 "취득가격은 관련 자료가 10년 이상 넘어 폐기돼 알 수 없다.
다만 공시지가의 경우 임야 2곳은 취득시점인 88년 12월 ㎡당 93원에서 현재 2460∼3990원으로 26∼42배, 대지는 759원 에서 5만3900원으로 70배, 잡종지는 657원에서 2만1700원으로 30배 이상 올랐다"고 말했다. 장 총리 측은 그동안 문제의 땅 값이 거의 오르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또 박영규 서대문구 건축과장은 장 서리의 남가좌동 창덕 에버빌 아파트 불법개조와 관련, "지난 24일 집을 방문, 실측해본 결과 두 집 사이에 폭 0.9m,높이 2.1m의 출입문이 뚫려 있었다. 벽을 허문 면적이 1.89㎡밖에 되지 않아 따로 신고하지 않아도 되는 사항"이라고 말했지만, 박활 서대문구 세무1과장은 "99년부터 각각 17만원 조금 넘게 재산세를 받고 있으나 이 집을 97평짜리 한 채로 본다면 재산세는 170만원으로 늘어난다"며 "현장이 (두 채가 아닌 한 채로)확인되면 4년치 재산세를 추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응수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장자격부장은 "현행 건강보험법상 부친이 한국인이면 국적과 관계없이 피부양자 자격이 주어진다. 장 서리의 장남의 경우 결과적으로 건강보험료에 있어서 내국인 혜택을 입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학력 허위 기재와 관련, 96년 이대 총장비서실에 근무했던 송지예씨는 "언론 보도가 있기 전까지만 해도 프린스턴신학대학원과 프린스턴대가 다른 학교인지 몰랐다. 이후에도 비서실은 잘못 기재됐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프린스턴신학대학원으로 정정할 생각은 당연히 못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주가 700선 붕괴> <라이따이한 한국인 친자 인정> <장애시설 미비 대학 손해배상 판결> 등이 주요기사로 보도됐다.
다음은 27일자 중앙일간지 1면 머릿기사.
<대한매일> 장상 총리서리 투기의혹 양주 땅 / "공시지가 25∼70배 올라"
<동아일보> 정부 '북 유감' 대응 혼선
<조선일보> 정부 '북 유감표명' 신중대응
<경향신문> 전원주택지 땅값 '들썩'
<국민일보> 주가 올 첫 700 붕괴
<세계일보> 주가 700 붕괴
<한국일보> 검찰 '상명하복' 개정
<한겨레> '공짜 휴대폰' 사기 판친다
다음은 27일자 중앙일간지 사회면 머릿기사.
<한국일보> 라이따이한, 한국인으로 속속 되돌아온다
<세계일보> "꿈에 그리던 아버지 30년만에 찾았어요"
<한겨레> "꿈에 그리던 아버지의 나라 한국인으로 당당히 살래요"
<대한매일> 10대소녀 상대 성매매 처벌 두 갈래 / 점원 구속, 의대생 불구속
<동아일보> "태권도 사업비 10억 날리고 이제 정부를 어떻게 믿나요"
<조선일보> 시민 30%가 자원봉사 전주엔 사랑이 넘친다
<국민일보> 장애인 가기 힘든 강의실 / '학습권 침해' 배상 판결
<경향신문> '공기업 땅장사' 눈총받는 土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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