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민
2002 청년국토대장정 이틀째, 본격적인 걸음이 시작된 날, 대원들을 지켜주는 어머니같은 따사로운 손이 있었다. 준비팀의 요청으로 이 날 오후 파견된 달성군 보건소 손주연 가족보건담당 팀장. 앰뷸런스를 타고 국토대장정 대원들의 걸음을 따르며 다친 대원들, 지친 대원들을 가족처럼 보살펴 준 손 팀장과의 일문일답.
- 젊은이들의 행사를 어떻게 보셨습니까?
"젊은 청년들이 하니까 보기 좋다. 참으로 장하게 생각한다."
- 청년들의 어떤 면을 높이 평가하시는지?
"이 더운 날씨에 바깥에 서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른다. 걸어다니기 힘들 텐데. 아까 뒤쳐진 사람을 차에 태우려니까 극구 만류를 하더라. 결국 끝까지 못 태워주고 중간에 뛰쳐 내렸다. 그렇게 끝까지 걷겠다는 의지가 좋았다."
옆에 운전을 도우시던 송봉석씨가 한마디 거든다.
"요즈음 젊은이들 나약한데 이 사람들은 다르다. 내 능력을 검증하겠다는 것 아니냐."
- 왜 이 청년들이 이렇게 걷는다고 생각하십니까?
"국민적 염원을 해내려는 것 아닌가. 젊은이들의 자기극복, 계발 그 자체가 우리의 희망이다."
- 행사를 지켜보시면서 아쉬운 점은?
"전체 기강이 있었으면 한다. 휴식 시간에 몇몇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옆에 두고 6차선을 건너는 모습은 위험스러웠다. 기본적인 질서는 지켜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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