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부산에서 인공기가 날릴 수 있을까?
세계일보의 6일자 1면 톱기사 <아시안게임 '人共旗 고민'>은 9월에 열리는 부산 아시안게임에 북한이 참가 의사를 밝힘에 따라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인공기 게양 논란이 재연될 수 있음을 제기하고 있다.
말할 것도 없이 북한 국기(인공기)는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의 상징이기 때문에 실정법 적용에 대한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이는 또한 남북화해시대의 국가보안법 존폐에 대한 논란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
부산시는 참가국별로 200∼500명의 서포터스를 조직하고, 특히 북한의 경우 10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어서 인공기 응원이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 남북단일팀이라면 전례대로 '한반도기'를 게양하면 그만이지만, 한국과 북한이 각각 개별 팀으로 출전하기에 '한반도기'도 대안이 되기 힘든 상황이다.
정부는 아시안게임 엔트리 마감시한인 이달 30일까지는 공식입장을 유보할 방침인데, 일단 "북한이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참가한 전례가 없는데다 국민 감정도 고려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펴고 있다. 반면, 부산조직위원회는 그러나 '스포츠교류'라는 거국적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세계일보는 부산조직위측이 조직위 옥상에 마련된 각국 국기 게양대를 점검하며 유독 '인공기가 걸릴' 빈 게양대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북한의 정식 국호를 붙이는 관련 사진을 첨부했다.
이밖에 <중부권 폭우> <이석희 신병인도 내달 결정> <'보천보 전투' 교과서 삽입 논란> 등이 주요기사로 보도됐다.
다음은 7일자 중앙일간지 1면 머릿기사.
<대한매일> 올 대선도 지역주의 우려
<세계일보> 아시안게임 '인공기 고민'
<동아일보> 현대차, 현대상선 지원 / 차 운송사업 부문 인수
<한국일보> 전국 비피해 확산 우려
<조선일보> 병역사기로 유죄판결 받은 김대업씨 / 수감자 신분으로 수사 참여
<경향신문> 아파트값 '이상폭등' / 계층갈등 부추긴다
<국민일보> 생물무기 사용 포기 선언
<한겨레> 미국경제 '이중침체' 우려 / 국내경제 먹구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인생을 독특한 시각에서 다룬 오페라 '눈물많은 초인(超人)'(이인화 대본, 백병동 작곡)이 8일부터 1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박 전 대통령을 다룬 오페라는 논란 속에 공사를 시작한 '박정희 기념 도서관' 건설 사업이 국민 모금 부진으로 국고 지원이 중단된 상황에서 초연돼 예술계의 평가만큼이나 세인들의 관심도 함께 모으고 있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제작을 맡은 뉴서울오페라단(단장 홍지원)은 "제작비는 기업 후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었으나 스폰서가 붙지 않아 애초 10억원의 제작비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도 2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는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순수한 예술작품으로 봐달라"는 제작진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순수 예술작품'을 '독재의 망령을 불러내는 도구'로 삼으려는 과거 회귀적인 경향이 있기에 공연의 진행을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많은 게 사실이다.
다음은 7일자 중앙일간지 사회면 머릿기사.
<동아일보> 400mm 폭우... 6000가구 침수
<한국일보> 도로, 교량 곳곳서 유실
<국민일보> 사흘폭우에... '중부 물난리'
<한겨레> 서울 지하주택 무더기 침수
<대한매일> 중부 1만여 가구 침수
<세계일보> 시간당 59mm '벼락폭우' / 주택 1만여가구 침수
<조선일보> '어른 백일해' 주의보
<경향신문> 한국은 '거짓말 공화국'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