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조간]よぎㅎビんĦㅎユ? 외계어?

등록 2002.08.07 20:43수정 2002.08.0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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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자 각 조간신문들은 물에 잠긴 국토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기사와 함께 이회창 대통령 후보의 병역비리 의혹을 둘러싼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병역비리 공방'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가운데 <대한매일>과 <한겨레>는 인터넷 문제를 사회면에서 보도하고 있다.

<대한매일>은 한 여중생이 월드컵 스타인 박지성 선수에게 인터넷 상으로 보낸 " よ(안) ぎ(녕) ㅎビ(하) んĦ(세) ㅎユ(요)"로 시작하는 팬레터 중 일부 소개하며 인터넷 통신상에서 '외계어'가 난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일부 젊은이들은 한글과 알파벳, 일본문자를 비롯한 각종 기호의 형태를 빌려 써 일반인은 전혀 알아볼 수 없게끔 했으며, 이러한 외계어만을 사용하는 소모임까지 있다고 한다. 더 놀라운 것은 네티즌들조차 이해할 수 없는 글이 난무하다 보니 외계어를 자동으로 번역해주는 사이트(http://tongjang.x-y.net/gg/start.php)까지 등장했다는 것.

<대한매일>은 박용찬 국어연구원 학예연구관의 말을 인용해 "외계어는 각 가정에 초고속 인터넷망이 널리 보급된 2000년 초에 생겨났다"면서 "외계어는 언어의 기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언어 파괴 등의 부정적 기능이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한겨레>는 "마음에 들지 않는 특정 인터넷 사이트에 한꺼번에 몰려들어 사이트를 마비시키거나 토론을 방해하는 '인터넷 훌리건'이 사이버공간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 인터넷 훌리건들은 사이버 공간을 떼로 몰려다니며, 특정 사이트를 적으로 규정하면 떼로 몰려들어 사이트를 마비시키는 것이 특징. 이들은 홍보와 비방 등 글을 반복적으로 올려 토론을 방해하는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례로 미국 원정출산 사이트 '유에스에이-베이비', 일본정보 사이트 '재팬짱넷' 등을 공격해 마비시키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외에 <국민일보>는 1면 머릿기사로, <조선일보> <세계일보> <경향신문> 등은 사회면에서 "말기암 환자 등 임종이 임박한 환자의 고통을 덜어줘 인간다운 죽음을 맞도록 도와주는 호스피스 제도가 국내에서 처음 법적으로 제도화돼 정부 예산이 지원된다"고 밝히고 있다.

8일자 중앙일간지 1면 머릿기사.


<경향신문> 이 후보 "비리있다면 정계 은퇴"
<국민일보> 호스피스 건보 적용된다
<대한매일> 한강 홍수주의보
<동아일보> "병역비리 있다면 후보사퇴"
<세계일보> 이 후보 "병역비리 있다면 은퇴", 한 대표 "때가 되면 증인 공개"
<조선일보> 남한강·안성천 홍수경보
<한겨레> 이 후보 "비리있다면 사퇴", 한대표 "증인 몇 명 더있다"
<한국일보> 이 후보 "비리 있다면 정계은퇴", 한대표 "은폐의혹 증인 더있다"


한편 <동아일보>는 사회면에서 "제조물책임법(PL법)이 도입된 지 한 달이 지나면서 이를 악용해 이득을 취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 기업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 해태음료의 경우 "최근 20여년간 자사 음료수 광고에 사용해 왔던 '흔들어 주세요'라는 문구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일부 소비자가 광고대로 캔을 흔들었다가 캔이 터졌다며 보상을 요구하는 일이 생겼기 때문"이라는 예를 들었다.

특히 <한국일보>는 나흘째 쏟아지는 집중호우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일부 지자체장이 휴가를 낸 채 정상업무에 복귀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휴가중인 시장님'으로 이형구 의왕시장, 정종흔 시흥시장, 이광길 남양주시장 등과 이의근 경북지사, 심기섭 강릉시장 등 다른 지자체장 10여명도 이번 주 초부터 휴가를 간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일보>는 김문원 의정부시장과 이정문 용인시장이 지난 6일부터 예정됐던 휴가를 반납하고 업무에 복귀해 수해현장을 방문하고 복구대책을 지시, 대조를 이뤘다고 보도했다.

다음은 8일자 중앙일간지 사회면 머릿기사.

<경향신문> 4일째 폭우 전국이 '수난'
<국민일보> 게릴라 폭우 남부도 피해속출
<대한매일> 범람 위기 한강변 밤새 긴장
<동아일보> 폭우…폭풍…피서객 수천명 대피
<세계일보> 기습폭우 오락가락…100억 피해
<조선일보> 동강일대 1200명 긴급대피
<한겨레> 나흘째 장대비 온통 '물바다'
<한국일보> 낙석·산사태·축대붕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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