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노조, 연행조합원 석방 촉구 항의방문

지도부 2명 전격 연행…노조, "노사정위 중재 '찬물'" 규탄

등록 2002.09.10 18:43수정 2002.09.1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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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가톨릭병원 노조와 민주노총 조합원 100여명이 경찰의 노조 지도부 연행을 규탄하며 목포경찰서 앞에서 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가톨릭병원 노조와 민주노총 조합원 100여명이 경찰의 노조 지도부 연행을 규탄하며 목포경찰서 앞에서 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 김유승

목포가톨릭병원노동조합(지부장 서기정)이 9일에 검거된 2명의 조합간부를 석방할 것을 경찰에 요구하며 9일 밤과 10일 오전 목포경찰서를 항의방문해 시위를 벌였다.

지난 9일 경찰은 검찰로부터 긴급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이날 저녁 목포가톨릭병원노조 위주현 부지부장과 이은영 대의원을 각각 식당과 집앞에서 검거 연행했다.

이에 대해 가톨릭병원 노조는 "목포시장이 앞장서 노사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중재활동에 돌입한 이후 조합은 사태해결을 위해 사측을 자극하지 않으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마당에, 이같은 기습 연행은 시의 중재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로, 파업사태를 더욱 꼬이게만 만들뿐"이라며 경찰 연행을 규탄했다.

이들은 또 "목포시 중재안도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 중재를 거부하는 발언을 하는 병원장과 두 명의 조합 간부를 체포하여 노사간의 사태해결을 악화시키는 경찰과 검찰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연행 규탄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가톨릭병원 사측은 노조원 22명을 고소고발한 상태여서, 앞으로 추가 연행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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