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정몽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도를 기록하고 있는 정몽준 의원의 대선출마에 대해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대부분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공동신문인 <시민의 신문> 제458호(9월 9일자)는 전국 시민단체 활동가 175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5.1%(114명)가 정 의원의 대선출마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했다고 보도했다.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출마 반대의 이유로 △정치노선의 불분명 21.1%(37명) △국정수행 능력 의심 20%(35명) △재벌 2세의 정치참여 우려 17.1%(30명) 등을 꼽았다.
정 의원이 출마할 경우 득표 경쟁력에 대해서는 '월드컵 후광효과'라는 응답이 75.4%(132명)으로 압도적이어서 시민단체 활동가 대부분은 정 의원의 높은 지지도는 월드컵 후광효과가 크고 아직 국정수행 능력은 검증되지 않았으며 재벌2세의 정치참여에 대해 부정적임을 나타냈다.
출마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22.3%(39명), '잘모르겠다'는 응답은 22명(12.6%)으로 나타났으며 찬성 이유로는 '피선거권의 자유'가 14.3%(25명)로 가장 많았고 '정치개혁에 일조할 가능성'은 5.7%(10명)에 그쳤다.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정 의원 출마시 예상되는 득표율에 대해 △10∼15%가 20.6%(36명) △20∼25%가 20.0%(35명) △15∼20%가 18.3%(32명) △30% 이상이 17.7%(31명) 등으로 다양하게 갈렸다.
<시민의 신문>는 이번 조사가 지난 3일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응답자 분포는 △성별로 남성 54.3%, 여성 45.7% △지역별로 서울·경기 45.7%, 영남 20.0%, 호남 13.1%, 충청 12.6%, 강원 5.1%, 제주 3.4% △연령별로 20대 26.9%, 30대 54.9%, 40대 15.4%, 무응답 0.6%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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