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조간] 금기 깬 인공기 게양

등록 2002.09.16 20:22수정 2002.09.1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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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국기인 인공기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한 땅에 공식게양됐다. 부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16일 오전 11시10분 부산해운대구 우동 메인미디어센터 개관식에서 43개 참가국 국기와 함께 인공기를 걸었다. 또 남과 북은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공동 입장한다.

80년대 중반 이후 대학가에서 인공기를 걸었다가 이를 막는 경찰과 물리적으로 충돌하고, 처벌까지 받았던 것과 비교해 보면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인공기는 금기의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이철승 자유민주민족회의 총재를 비롯한 보수우익인사들을 인공기 게양 금지를 요청하는 소송을 냈고, 일부 보수신문들도 이에 동조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북한 주석궁에 탱크가 들어가야 통일이 된다"는 사람들에 있어서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나 시대의 흐름은 이미 잡힌 것이 아닐까.

다음은 각 신문의 1면 머릿기사.

-경향신문: "미 이라크공격 군사지원 검토"
-국민일보: 公자금 국민부담액 218조, 가구당 1900만원 떠안아
-대한매일: 민주 분당위기
-동아일보: 나노급 메모리 상용화 첫 성공
-세계일보: 현정부서 '부익부 빈익빈'심화
-조선일보: 공무원 단결·교섭권 허용
-한겨레: 노무현 후보 선대위출범 선언
-한국일보: 민주 분당위기 가시화


이밖에 <이한동 "대선출마">, <이산2진 방북 감격상봉>, <한국 음주량 세계2위>, <여고생 5.6%낙태경험, 초등생 28%는 자살충동>, <남북 軍직통전화 24일 개통>, <"규제개혁위해 정부역할 대폭 축소" 전경련 개헌보고서 파문>, , <회원제 윤락 4000명 수사>, <북한, 조선일보 방북 취재 또 거부>, <김태촌씨 33차례 특별면회>, <북·일 정상회담> 등의 기사가 눈에 띈다.


다음은 사회면 주요기사들.

-경향신문: 전자정부 민원 이용률 면사무소보다 못하다
-국민일보: '이동권 보장'1인시위-장애1급 이광섭씨의 하루, '생존권'위한 애절한 절규
-대한매일: 서울대, BK21 지원금 운영 주먹구구 과기연구인력 양성 '찬밥'
-동아일보: 수해보상자 보상 속출, 보상책 없어 발만 동동
-조선일보: 中서 국내주민증 위조
-세계일보: 약품 리베이트관행 '고질병'
-한겨레: 삼청교육 불법성 저항 의문사위, 민주화 인정
-한국일보: 공무원 노조-지자체, 국감 '충돌'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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