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식품을 유통시키거나 중국산 제품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유명 백화점과 대형 유통업체 입점업주 등 식품사범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남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는 지난 12일 창원 삼성홈플러스 입점업주 강모씨(45·여), 배모씨(47)와 창원 신세계 E마트 입점업주 김모씨(38), 진해 농협하나로마트 입점업주 박모씨(48), 롯데백화점 창원점 납품업자 김모씨(46) 등 19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창원 삼성홈플러스 뼈 없는 족발이라는 상호로 즉석 제조시설을 갖추고 음식을 판매하면서 대장균이 검출된 족발을 1일 25Kg 이상 판매, 25만원 상당의 불량식품을 판매한 혐의다. 배씨도 삼성홈플러스 식품매장에서 즉석 제조해 판매한 김밥에서 대장균이 검출됐으며 신세계E마트 김씨가 판매한 김밥과 초밥에서도 대장균이 나왔다.
또 진해 농협하나로마트 박씨는 유통기한이 지난 냉면과 신고도 하지 않고 즉석 제조한 쥐포와 어묵 등을 판매했으며 롯데백화점 김씨는 농약성분 엔도설핀이 다량 함유된 미나리를 공급하다 적발됐다.
이밖에 고성, 김해 등지의 중·대형유통업체에 입점하거나 유통상회를 운영하는 식품업 관계자들은 원산지 표시 위반과 변질 우려가 있는 미국산 수입 소갈비를 저렴한 가격으로 진열·판매했고 빵의 재료인 옥수수가루와 치즈, 혼합분말가루의 제조일자를 표시하지 않은 채 판매하다 이번 단속에 걸렸다.
경찰청 관계자는“ 행정기관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도내 대형유통업체들이 부정·불량식품을 판매하다 적발됐다는 것은 국민들의 건강은 안중에도 없는 행위로 보여진다”며 “경찰은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파렴치사범 근절을 위해 강력한 단속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농축산물 부정유통활개 친다
추석을 앞두고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농축산물을 유통시킨 업체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창녕경찰서는 지난 13·14일 이틀간 대형할인마트 10개소와 육류 도소매업소, 농축산물 판매업소 등 40여개소를 대상으로 원산지 허위표시, 유통기한 경과 등 불법·위법행위에 대해 군청 관계자 및 농산물 품질관리원과 합동단속을 실시했다
이번 합동단속은 물가저해사범 특별단속의 일환으로 추석을 앞두고 농·수·축산물의 원산지 허위표시 및 무허가 식품 제조·판매행위 등이 빈발할 것에 대비, 부정식품 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함으로써 유통거 래질서를 확립하고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실시되었는데 이번 단속결 과 유통기한 경과 3건, 원산지 미표시 2건, 제조업소 미표시 1건 등 총 8 건을 단속,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세무 또는 허가감독관청에 통보해 행정처분토록 조치했다.
한편 경찰은 9월 한달동안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부정식품제조·판매업소 등에 대해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지속적인 기획수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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