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유학한 학생이 중국에 돌아와 창업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중국 베이징 중관춘(中關村)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9월까지 중관춘 유학생 귀국창업이 고조를 이루고 있으며, 9개월간 귀국한 중국유학생이 창업한 기업은 모두 387개로 업무일을 기준으로 평균 2∼3개의 기업이 창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관춘관리위원회 샤이치(夏疑奇) 부주임은 “지난 9월까지 중관춘과학기술원구에는 유학생출신 기업이 1,390개로 원구내 하이테크기술기업의 13%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관춘내 설립된 유학출신 기업의 순이익율도 높아져 지난해 중관춘 하이테크기술기업들의 평균자산이윤이 9.7%에 달했고,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자산이윤율이 24%를 넘는 등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중관춘은 앞으로 더욱더 많은 해외유학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수준높은 인프라구축에 역점을 가하고 있다.
특히 기업설립과 관련한 서비스뿐만 아니라 자녀입학, 주택·자동차 구입, 출입국문제, 자금융자부분 등의 특혜를 부여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국제경기의 침체로 중국정부는 해외유학파의 귀국을 설득하는 게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여러가지 상황이 나아져 이들의 귀국과 귀국이후 창업열풍은 끊이지 않고 있다.
그 동안 중국 정부는 세계경제의 글로벌화 추세에 따라 해외에 유학중인 우수인재 유치가 절실하다고 판단, 유학생들의 귀국창업을 위해 전국적으로 60여개에 달하는 창업센터를 운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앞으로 이러한 유학생 귀국창업 열풍은 당분간 식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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