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호 전교조 정책위원이 권 후보의 교육 정책은 전교조의 정책과 일치한다며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다석희열
이날 권영길 후보의 강연을 지켜본 참석자들은 "교육 문제에 대한 정확한 현실인식이 돋보였으며 학벌문제를 풀기 위한 대안 제시도 상당히 구체적이고 진보적이어서 놀라웠다"며 실현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일부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만족감을 표시했다. 권 후보는 이날 강연회에서 10여 차례 넘게 청중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앞서 '학벌없는사회'가 이날 밝힌 분야별 서울대 독점지표에선 서울대의 권력 독점이 얼마나 심각한 지를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16대 국회의원 대학별 당선자 수에서 서울대가 104명으로 고려대(35명), 연세대(17명), 성균관대(13명), 한양대(9명)를 합한 수보다 훨씬 더 많았다.
국내 최대 로펌(법률회사)인 김&장의 경우 서울대 출신이 1백여 명, 연세대 3명, 한양대 2명, 고려대와 성균관대가 각각 1명으로 서울대의 독식은 더욱 심각해 대한민국이 '서울대공화국'이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대학별 교수 배출 수에서도 서울대(15,251명), 연세대(4,828명), 고려대(3,939명), 경북대(2,838명), 한양대(2,507명)순이었다. 국내 1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수에서도 서울대 출신이 74명으로 연세대(16명), 고려대(14명), 한양대(8명), 부산대(5명)를 합한 수보다 월등히 많았다.
'학벌없는사회'와 전교조 '참교육연구소'는 이달 18일 오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그 동안 대학 입시제도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대안을 연구해 온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학벌없는사회' 홈페이지: http://www.antihakbul.org/
전화: (02)738-7827 전송: (02)738-7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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