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47%, 진급도 좋지만 월급이 최고

직장인들에게 있어 월급 인상 없는 실적향상·진급은 '무의미'

등록 2002.11.19 09:27수정 2002.11.1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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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2명 가운데 1명은 직장생활 가운데 업무실적향상이나 진급도 좋지만, 월급이 인상됐을 때 가장 큰 기쁨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채용정보 사이트 파워잡(www.powerjob.co.kr)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남녀 직장인 1,30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7%는 '월급이 인상됐을 때가 직장생황 중 가장 기쁠 때'라고 대답했다.

실제로 연봉인상에 대한 직장인들의 소망을 대변하듯 이직시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자신의 연봉을 상향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파워잡이 직장인 3만7,852명을 대상으로 전 직장에서 받았던 연봉과 희망연봉의 차이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개인은 과거 자신의 연봉보다 평균 11%정도 높은 연봉을 희망해 직장인들의 연봉 인상에 대한 바램이 잘 나타났다.

실제로 개인은 최근까지 1,650만원을 받아왔지만 희망연봉은 1,830만원을 제시해 새로운 직장에서는 전 직장에서보다 평균 180만원 정도 높은 연봉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남성의 경우 업무성과를 올리거나 진급했을 때에 여성보다 더욱 큰 만족감을 느끼는 반면, 여성들은 월급이 인상되었을 때 직장생활에서 가장 큰 기쁨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직장생활 가운데 가장 기쁠 때는 월급이 인상됐을 때'라고 응답한 여성은 전체의 27%인 반면, 남성은 21%로, 월급 인상에 바람은 여성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능력에 따라 몸값을 인정받는 사회구조로 변화되고 여성의 사회 진출도 점차 확산되면서 자신의 능력에 따른 적절한 보상에 대한 바램도 함께 커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반대로, 진급을 직장생활 최고의 기쁨으로 생각하는 남성은 전체 응답자의 12%(189명)를 차지한 반면, 여성 7.5%(80명)에 머물렀으며, 업무성과를 올렸을 때 최고의 기쁨을 느끼는 경우는 남성이 11.1%(271명)인 반면, 여성이 9.5%(101명)에 그쳐, 직장인들의 진급이나 업무성과에 대한 열망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직장인의 10%(136명)는 직장생활 중 가장 기쁠 때로 '직장 상사로부터 인정을 받을 때'를 꼽았다.


파워잡 정철상 본부장은 "기업은 개인의 업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업무성과에 따라 적절한 보상을 해주는 것이 우수인력관리를 통한 기업의 경쟁력향상과도 직결되는 만큼 적절한 보상조치를 통해 업무 효율 및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직장인이 월급이나 업무성과에 따른 성과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실무성과를 일궈내려는 노력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자기개발의 노력이 뒷따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파워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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