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도 울려 퍼진 아리랑

15일 오후 일본 동경에서 서명운동및 전단지 배포

등록 2002.12.15 20:58수정 2002.12.1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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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노 역앞에 걸려 있는 여중생 관련 판넬들
우에노 역앞에 걸려 있는 여중생 관련 판넬들안창규
일본시민단체 "일한네트워크와 "한국청년연맹", 일반 유학생 30여명이 일본 동경 우에노 케이세이센 출구 광장에서 서명운동및 전단지 배포 행사를 가졌다.

여중생사건을 설명하고 있는 일한네트워크 관계자
여중생사건을 설명하고 있는 일한네트워크 관계자안창규
이날 행사는 미선·효순이 여중생사건을 일본 사회에 알리고 일본시민들에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일본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하였고 미선·효순이 여중생 사건에 관련된 판넬을 거리에 걸고 사건을 알리는 전단지를 시민들에게 배포하였다.

이번 행사에는 10여명의 한국 유학생들이 "인터넷 포탈 사이트 "다음" 카페 안에 있는 "동경유학생 모음"(약칭 동유모)을 통해 의견을 교환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일본어린이도 서명에 동참하고 있다
일본어린이도 서명에 동참하고 있다안창규
3시부터 치러진 행사는 4시 30분을 기점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많은 일본시민들이 사진과 전단지를 보며 깊은 관심을 나타냈고 미선·효순이 또래에 일본인 친구들도 안타까운 마음으로 판넬을 지켜보았다.

행사를 마친 일본 참가자들과 한국 유학생들은 우에노 공원 한켠에 모여 정리집회를 가졌다. 정리 집회 안에서 오늘 행사의 취지와 함께 이번 미선·효선 여중생 사건에 보여준 미국의 처사를 비난하고 부시대통령의 공개 직접사과와 불평등한 한미협정의 개정을 촉구했다.

마무리 집회끝에는 일본 참가자와 한국 유학생 참가자들이 어깨 동무를 하고 아리랑을 부르며 오늘 행사를 마쳤다.


아리랑을 부르며 집회를 정리하고 있다
아리랑을 부르며 집회를 정리하고 있다안창규
행사가 끝나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한국인 유학생 10여명은 우에노 역 근처 지하 찻집에 모여서 앞으로의 추모집회에 관해 논의하고 다음주부터 소규모의 촛불 집회를 개최하고 다른 한국인 유학생들에 참여를 호소할 예정이다.

일본 반디불 시위

이번달 22일 일요일 쇼쿠안도오리 남대문시장 옆 닛폰렌트카 앞에서 오후 4시 30분 부터 촛불 추모 시위가 있을 예정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다음 카페 동경유학생모임(동유모) 여중생 추모 게시판을 참조 바랍니다.

동경유학생모임 카페 주소
cafe.daum.net/japantokyo
아직 일본에 있는 한국인 유학생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서 관심은 가지고 있지만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는 상태이다. 10여명이 시작한 반디불 행진이 일본 한국인 유학생 안에서도 큰 행렬이 되길 기대한다. 자세한 사항은 "다음 카페 동경 유학생모임 여중생 추모 게시판"을 통해 알릴 방침이다. 일본에서도 이번 행사를 통해 소파의 전면적 개정에 힘을 실어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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