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철
시민모임 강찬석 공동집행위원장(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장)은 기자회견 취지 설명에서 "의정부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하여 무죄평결한 미국의 오만함이 주재국의 문화유적지 위에 대규모 외교공관을 신축하려는 계획에도 그대로 배어 있음을 다시 확인하게 되는 태도"라면서 "이러한 미대사관측의 태도를 규탄하고 덕수궁터 미대사관·아파트 신축계획의 철회를 촉구한다"고 했다.
시민모임은 지난 12월 6일 토마스 C. 하버드 주한미대사에게 제 16대 주요 대선후보 3인 모두 '덕수궁터 미대사관·아파트 신축반대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차기정부에서의 '덕수궁터 미대사관 신축' 협조도 구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주요 대통령 후보들과 절대 다수 국민들이 반대하는 '덕수궁터 미대사관·아파트 신축계획"을 철회 의사 여부 △철회의사가 없다면 그 이유 △ 한국정부가 대체부지 제안을 한다면 검토할 의사 있는지 등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보냈었다.
그러나 시민모임에서 요청한 답변마감일인 12월 13일까지도 미대사관측에서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시민모임 천준호 공동집행위원장(한국청년연합회 사무처장)은 "미대사관측에 12월 13일까지 답변해 줄 것을 수차례 요구했고, 미대사관측도 답변해 줄 것처럼 얘기했었다"며 "12월 13일까지 보내준다던 답변을 하지 않은 것은 사실상 미대사관이 덕수궁터에 미대사관·아파트 신축을 강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