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가 열린 장소에서 행상을 하던 압둘라이 이모티씨박우성
촛불시위가 벌어졌던 윌셔와 웨스턴길 코너에서 5년째 행상을 해온 압둘라이 이모티(Abdulahi Imoty)씨.
- 시위 내용이 무엇인지 알고 있나?
"인터넷에서 국제뉴스를 보고 알고 있었다."
- 사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안됐다. 나에게도 아들, 딸들이 있는데 죽은 여중생 나이 또래의 자녀도 있다. 나의 아이가 만약 저렇게 되었다면 하고 생각하니... 참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 미군이 무죄 평결을 받은 것을 아는가?
"안다. 하지만, 전혀 놀랍지 않았다."
- 왜인가?
"미국이 항상 해오는 방식이잖은가. 동남아 지역의 가난한 나라들에 군인들을 심어놓고 무기를 팔고, 천천히 그들의 가치를 빨아들이는 것이다. 미국이라는 나라에 가난한 나라들은 불쌍하게 계속 무언가를 빼앗기고만 있고, 이번 일도 결국, 한국은 아무것도 못한 것 아닌가. 굳이 이것에 대해 얘기를 하자면, 마치 내가 값을 지불하고 산 내 땅이 있지만, 내 땅이 아닌 것과도 같다."
- 장사에 방해가 되지는 않는지?
"전혀 그렇지 않다. 이 일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나도 촛불 시위에 참여하고 싶다. (실제로 참여하기 위해 촛불을 준비했음) 아직 서명은 안 했지만 할 의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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