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새해소망 1위는 '이직', 미취업자는 '취업'

미취업자, 일자리 아쉬운 반면 직장인은 이직이 새해소망 1위

등록 2002.12.18 14:41수정 2002.12.1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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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극심한 경제난과 취업난으로 사상최대의 취업경쟁률 속에서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던 구직자들의 취업에 대한 간절한 바램을 대변하듯 미취업자들의 새해소망으로 '일자리 마련'에 기대감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인터넷채용정보사이트 파워잡(www.powerjob.co.kr)이 지난 12월 13일 부터 17일 까지 5일 동안 미취업자들과 직장인 1407명을 대상으로 '새해 소망하는 일이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미취업자 가운데 85%는 '취업'을, 직장인들 가운데 41%는 '이직 또는 전직'을 새해소망 1순위로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취업자들이 첫 직장을 잡는데 까지 오랜 기간이 소요될 뿐 아니라 취업경쟁률 또한 높아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던 까닭에 새로운 직장에 대한 애착이 큰 것과는 대조적으로, 직장인들의 경우에는 '이직이나 전직'을 통해 새해에는 보다 나은 조건이나 전망이 좋은 직장에서 일하고자하는 바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몸값을 올리기 위한 자기계발 및 업무능력 향상 등 경력관리의 중요성을 반영하듯, 새해소망으로 '자기발전을 위한 일'을 꼽은 이들은 19%에 이르러 취업난 가운데 자기개발 기회의 부족은 미취업자들 뿐 아니라 직장인들에게도 적지 않은 부담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이밖에 직장인들의 새해소망으로는 내년 연봉협상을 앞두고 봉급인상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듯 '봉급인상'이 7%를 차지해 구직자들의 새해소망 가운데 4위를 기록했다.

파워잡 정철상 본부장은 "구직자들 대부분은 올 해 취업난으로 힘든 한 해를 보낸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도 새해소망으로 취업에 대한 바램이 크게 나타난 반면, 직장인들은 경력관리 차원에서 자신의 발전을 중시하는 경향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구직자들의 새해소망처럼, 취업과 경력관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짜임새 있는 계획과 철저한 자기관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파워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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