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세상 만드는 꿈꾸는 '허와돈' 삼총사

야간업소를 전전하던 젊은이 세명이 다시 꿈꾸는 희망의 삼겹살 카페

등록 2002.12.19 20:01수정 2002.12.1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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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깃집도 개성 시대다. 서민적 외식 메뉴의 대명사라 할 삼겹살도 고급‘카페’처럼 시설을 잘 갖추고 형형색색의 은은한 조명으로 깔끔하게 꾸며 놓은 삼겹살 전문점이 등장했다. 파스타에 많이 넣는 월계수 이파리를 고기에 한장 얹어 향신료와 장식재를 겸하고 와인삼겹살, 허브삼겹살, 대나무삽겹살, 실크포크 등 조리 아이디어도 만발한다.

구미 형곡동 형곡초등학교 옆 ‘허와돈’은 상호에서 풍겨나듯 삼겹살을 허브에 재운 허브삼겹살과 와인에 숙성한 와인삼겹살, 대나무에 48시간 재운 대나무삼겹살이 간판메뉴다.


불면증, 피부미용 등에 좋은 허브와 함께 숙성시킨 ‘허브삼겹살’, 육질을 연화하고 노린내를 없애주며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포도주에 재워 감미로운 맛을 더해주는‘와인삼겹살’, 피를 맑게 해주는 효능이 있어 삼겹살과 잘 어울리는 대나무에 48시간 잠재운 ‘대나무삼겹살’ 등이 허와돈에서 삼겹살로서는 최고의 호사를 누리고 있다.

a 초록빛 조명아래 모인 삼겹살 삼총사(백선복, 백선찬, 최승달씨)

초록빛 조명아래 모인 삼겹살 삼총사(백선복, 백선찬, 최승달씨) ⓒ 전득렬

허와돈의 고안자이자 창업자는 세 사람의 젊은 총각들이다. 주방의 모든 것을 관리하고 지휘하는 ‘꽃 미남’ 최승달(29)씨, 돈(豚)을 썰고, 돈[貨]을 관리하는 마음씨 넉넉한 ‘순진남’백선복(30)씨, 까페를 종횡무진하며 손님이 원하는 모든 것을 서빙하는 허와돈의 ‘고수’백선찬(22)씨가 그들.

이들 삼총사는 야간주점 야간업소 등에서 일을 하며 창업자금을 모았고 세상 밖으로 나와 삼겹살 세상을 꿈꾸며 의기투합했다. 삼겹살은 그들만의 꿈과 맛있고 색다른 맛을 원하는 고객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전국 유명 음식점을 다니며 벤치 마킹을 했다고 한다.

“‘삼겹살전문 까페’ 준비를 위해 전국의 유명 삼겹살집을 모두 찾아다녔죠. 새로운 아이템을 메모하고 견적을 설계하고 구상해 고생 끝에‘허와돈’을 탄생시켰습니다. 고기를 구워도 연기가 전혀 나지 안는 ‘세라콜’을 불판으로 채택했으며 12가지의 소스와 셀러드바가 우리의 ‘경쟁력’입니다.”

중화춘장, 양파소스, 칠리소스, 레드와인소스, 굴소스에 돼지와 궁합이 잘맞는 콩가루까지 찍어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등 12가지의 다양한 소스를 준비해 고객들의 눈과 입맛을 사로잡는다. 홀 중앙에 ‘샐러드 바’를 준비해 각종 야채와 과일 스넥 등을 가져다 먹게 한 것도 돋보이는 아이디어.


삼겹살 외에 부드러운 육질을 자랑하는 실크포크(항정살), 소 갈비살, 양념소갈비살, 차돌박이가 있고, 양푼이비빔밥, 즉석칼국수가 있어 메뉴선택의 폭이 넓다. 그리고 가족단위와 단체모임을 위한 방도 따로 준비되어 있다.

허와돈의 ‘삼겹살 삼총사’는 “삼겹살이 꿈꾸는 고급 삼겹살 카페를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히고, 맛있는 ‘삼겹살세상’위해 최선의 서비스를 다하겠다고 한다.

덧붙이는 글 | ●영업시간 : 오후 5시∼새벽 7시까지 ●문의 054) 451-7181

덧붙이는 글 ●영업시간 : 오후 5시∼새벽 7시까지 ●문의 054) 451-7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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