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190호로 지정되어 국가의 보호를 받고있는 '황쏘가리'최한수
도시에서는 '제비'와 '박'이 없어 초등학생들이 '흥부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산에 가도 그 흔한 다람쥐 한 마리 보기 힘들며, 시골길마다 흔해빠졌던 나비도 눈에 띄지 않은지 오래 되었다. 46억 년 전에 탄생한 지구가 최근 10년간 훨씬 늙어 버린 느낌이다.
46억 년 전 태양계에 지구란 행성이 출현했고, 40억 년 전 지구에 물이 생겨나고, 37억 5천만 년 전 원핵생물이 출현했으며, 그후 생명체는 복잡한 형태로 진화해오면서 500만 년 전 최초의 인류인 호모사피엔스(Homo sapiens)가 탄생했다. 호모사피엔스란 '지혜로운 인간'이란 뜻이다. 과연 호모사피엔스는 지혜로운 생활만을 해왔는가? 아니면 현재 살고 있는 인간들은 지혜로운 호모사피엔스의 자손들이 아닌가 ?
500만 년 전 지구에서의 인류의 탄생은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지금 현재 인류의 모습은 어떠한가 ? 인류를 지구상에 있는 하나의 생물 종으로 생각한다. 지금 지구에는 평균 몸무게 40kg이상인 덩치 큰 잡식성 동물 60억 마리가 이 지구상에 우글거리고 있는 것이다. 46억년 지구 역사상 대형 잡식성 동물 60억마리가 생존했던 경우는 없었다. 이제 인간들이 따로 환경파괴를 하지 않아도 60억이란 수적인 우세로 인하여 인간들이 숨쉬는 것 마저 지구에서 함께 살고 있는 다른 생명체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실정이다.
옛말에 '호랑이가 다니면 흔적이 남지 않지만 사람이 다니면 길이 생긴다"라는 말이 있다. 물의 자짐이 돌에 구멍을 내듯이 수많은 인간이 밟고 다니면 잡초도 자라지 못할 만큼 땅이 단단해져 길이 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