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선택에 미치는 영향력'적성, 전공, 선배 순'

직업선택에 미치는 영향 적성이 가장 커

등록 2003.01.20 15:33수정 2003.01.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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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들의 경우 대학전공, 선·후배나 친구 등 외부적인 요소로부터 직업선택의 영향을 받기보다는 자신의 적성을 염두에 두고 직업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정보사이트 파워잡(www.powerjob.co.kr)이 구직자 920명을 대상으로 '직업을 선택하는데 있어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요소는 무엇인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해 20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8%가 '자신의 적성'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적성에 따라 진로를 계획하고 준비하고 계획하는 구직자들이 그만큼 늘어나고 있다는 결과.

이번 결과는 부모님의 의견이나 대학전공 교육 등 외부적인 요인의 영향이 직업선택에도 영향을 미쳐 자신의 적성과는 무관한 직장을 선택하기보다는 직업을 선택하는데 자신이 적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려는 신세대 구직자들의 직업관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직업을 선택하는데 있어 자신의 적성이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 못한 구직자들은 52%에 이르러,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는 데에 그만큼 어려움이 따를 수도 있음을 짐작케 했다.

특히, 직업을 선택하는데 자신의 적성보다는 대학전공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은 구직자들은 전체 응답자의 22%를 차지해 전공이 진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적성 다음으로 크다는 점을 엿볼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실질적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시기가 대학 3~4학년임을 감안했을 때 전공이나 출신대학에 불만을 갖지 않기 위해서는 대학에 입학하거나 편입시 '간판'보다는 내실을 다질 수 있는 학과를 선택하거나 자신의 적성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과목을 복수전공으로 선택하는 등 합리적인 진로설계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선·후배나 친구로부터 영향을 받아 직업을 선택하는 구직자들은 13%를 기록해 직업선택에 영향력을 미치는 세 번째 요소로 꼽혔으며,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일자리를 선택하는 경우도 9%에 이르렀다. 한편, 영상매체의 영향을 받아 직업을 선택하는 구직자는 5%에 이르렀으며, 스승이나 서적 등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구직자들은 각각 2%씩을 기록했다.

파워잡 정철상 본부장은 "이번 리서치에서는 적성에 따라 취업을 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은 수치가 나오기는 했지만 사실 자신의 적성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취업하는 경우가 많아 어릴 때부터 직업전선에 뛰어들기 까지 지속적으로 자신의 적성이나 직업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교육 및 취업관련기관에서도 적성에 따라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든든한 가이드 역활을 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파워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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