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휴가중 화재현장 인명구조

육군 열쇠부대 병사, 화재현장 주민 14명 대피시켜

등록 2003.01.28 19:12수정 2003.01.2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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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중인 한 병사가 방화현장을 목격한 후 잠들어있던 주민 14명을 대피시켜 귀중한 인명을 구하고 재산피해를 최소화시켜 화제다. 주인공은 육군 열쇠부대 공영환(21) 이병.

육군열쇠부대 이병 공영환 사진
▲육군열쇠부대 이병 공영환 사진 김봉신
공 이병은 지난 20일 밤 정기휴가를 받고 집(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소재)에서 친구와 시간을 보내던 중 친구를 배웅하기 위해 집밖으로 나오다가 술취한 듯 보이는 남자 2명이 앞집으로 무언가를 던지고 도주하는 것을 목격한 뒤,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집안으로 불길이 치솟는 것을 보았다. 곧바로 119에 신고한 후 주위에 있던 막대기를 이용, 주택 창문을 두드려 잠들어있던 집주인과 세입자 등 14명을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막았다.

공 이병은 골목길에 주차되어 있던 차량에 부착된 연락처를 확인, 차주인 전원에게 전화하여 소방차의 진입이 용이하도록 조치함은 물론 놀라서 달려나온 이웃집 사람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불길이 더 이상 번지지 않도록 전기차단기를 내린 후 집안에 사람이 있는지 다시한번 확인하는 등 침착하게 상황에 대처하였다.

또한 경찰(서울 노원경찰서)에 당시 현장에서 휘발유 냄새가 많이 났고 20ℓ짜리 플라스틱 기름통이 마당에 떨어져 있었다는 자세한 상황설명과 함께 도주한 방화용의자의 인상착의를 상세히 설명하고 사진까지 지목해줘 수사에 큰 도움을 주었다. 공 이병의 신속하고 침착한 대응이 아니었다면 잠들어있던 다수의 주민들이 영문도 모른 채 소중한 목숨을 잃을 뻔한 아찔한 사고였다.

용기있는 행동으로 큰 사고를 막은 공 이병은 평소 부대에서도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한 모범 병사로 알려져 있으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은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 이라며 씩씩하게 말해 주위사람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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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보이스(주) 대표. 여러 여론조사 기관에서 근무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여론조사를 기획하고 분석했습니다. AI를 활용한 여론조사 및 분석의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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