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백호
기사량도 기사량이지만, 그보다도 '로또 복권에 당첨되면 박찬호보다 더 많이 벌 수 있다' 또는 '로또 복권에 당첨되는 숫자는 어떤 숫자들이다'라는 식의 내용의 기사를 작성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로또를 사도록 유도하고 있다. 신문이 앞장서서 사장심을 조장하고 있는 셈이다.
일간스포츠의 경우에는 타 신문에 상당한 양의 기사를 내보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타 사의 경우에는 기사량으로는 거의 비슷한 수준이지만, 굿데이의 경우에는 자사에서 역술 관련 주간지를 내고 있는 만큼 운세를 통해 로또에 당첨되는 비법을 알려주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로또 숫자 계산 방식이 전혀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검증되지도 않은 방식을 그것도 운세 역술까지 동원해가면서 사행심을 조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 정도 되면 사회적인 현상으로서 로또를 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아예 로또를 효율적으로 사는 방법마저 제시하고 있다. 계를 만들어 로또를 들면 당첨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든다는 내용의 기사도 보이며, 로또 1등 당첨금이 경신될 때마다, 1면에 대서 특필하는 모습이다. 비수기에 확실한 기사감을 찾은 모양이다.
스포츠 신문은 이제라도 선정적인 로또 관련 기사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사회면에 로또 관련기사를 게재하는 것은 이해하겠으나, 연일 1면 머릿기사로 로또 열풍을 보도하면서 가이드 역할을 하는 것은 지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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