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과 평화로 거리 물들인다

네티즌, 오는 2월 15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반전평화 거리축제 열기로

등록 2003.02.12 04:03수정 2003.02.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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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이 모이는 성(네모성, http://cyberaction.or.kr)과 뉴캔들(http://newcandle.org)은 오는 2월 15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반전평화를 위한 거리축제를 열기로 했다.

15일 반전평화 거리축제 참여 호소문 바로가기

a 반전평화를 위한 네티즌 거리축제 온라인 포스터

반전평화를 위한 네티즌 거리축제 온라인 포스터 ⓒ 장우식

네모성은 12월 31일, 1월 25일에 여의도와 대학로에서 각각 반전을 위한 피켓 행진을 벌인 바 있다.

어느 단체 주최로 열리는 것이 아닌, 순수한 자발성에 의한 참여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 이번 행사는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전쟁 위협이 극에 달하고 몸으로라도 전쟁을 막겠다는 한국인들이 이라크로 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전세계가 대규모 반전집회를 여는 오는 15일에 한국에서도 반전평화 집회를 연다는 점에서 아주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기존의 집회방식을 뿌리치고 마치 축제처럼 즐겁게 그러나 수천 수만의 물결이 되어 준엄하게 전쟁위협을 경고하겠다는 결연함마저 엿보인다.

이 행사는 6월의 붉은 함성처럼 사람들 하나하나가 반전의 메세지를 담은 종이 쪽지 하나라도 들고 나와 달라는 그들의 공지글에서 엿볼 수 있듯이 시민네티즌의 참여에 바탕을 두고 있다.

트럭 위에서 밴드가 공연을 하면서 행진을 같이 할거라는 아주 획기적인 발상으로 준비되고 있는 이 행사는 회원들이 반전 코스프레 준비를 위해 밤새워 채팅으로 서로 정보를 교환하면서 준비하는 등 아주 열성적이다.


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네모성 회원들은 좀더 많은 사람들이 쪽지한장, 심지어 맨몸으로라도 참여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마치 월드컵 당시와 같이 단순한 집회 참가자가 아닌,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최자가 되고 발언자가 되는 그런 축제, 미국에서 있었던 우드스탁 페스티발처럼 그 장소에 있는 사람 하나하나가 자신을 뜻,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정착시키자는 뜻을 세계 만방에 떨칠 수 있는 그런 집회가 될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네모성 회원들은 밝히고 있다.


2월 15일, 6월에 이어 다시한번 우리의 젊은이들이 마음놓고 반전과 평화를 외칠수 있는 날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덧붙이는 글 | 장우식 기자는 네모성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장우식 기자는 네모성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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