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인터넷민원 ‘답변실명제’ 움직임

실무담당자 답변 50%…평균응답에 2.8일 걸려

등록 2003.02.17 16:25수정 2003.02.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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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제천시청 홈페이지 '제천시에 바란다'에 1.23~2.14일 까지 집계된 바에 의하면 총28건의 인터넷민원이 제출. 이중 50%인 14건이 해당실무자의 실명으로 답변되었고 응답기간은 2.8일인것으로 나타났다.

제천시청 홈페이지 '제천시에 바란다'에 1.23~2.14일 까지 집계된 바에 의하면 총28건의 인터넷민원이 제출. 이중 50%인 14건이 해당실무자의 실명으로 답변되었고 응답기간은 2.8일인것으로 나타났다. ⓒ 오마이뉴스 정홍철


충청북도 제천시청(www.okjc.net)의 사이버민원에 대해 해당 실무담당자들의 답변의 글들이 직접 올라오고 있어 시민으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달 23일 '제천시에 바란다'에 등록된 게시물 번호 1745번(작성자 고영희)‘유찰된 공사건 재입찰’에 대한 해당부서 담당자의 답변은 다소 늦은 5일후인 28일 올려지면서 해당 담당자의 이름으로 답변이 올려지는 첫 물꼬를 트게 됐다.

이러한 움직임 이후 2월 14일 현재 총 28건의 인터넷민원이 제출 됐으며 이중 14건(50%)이 해당부서 담당자의 이름으로 답변이 올려졌다. 평균 답변 기간은 2.8일로 당일 또는 하루 만에 올라온 답변은 10건(35.7%)에 달해 점차 그 응답기간이 짧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시민은 “해당 담당자의 답변글이 직접 올라오니 더욱 신뢰감이 간다”며 “민원담당부서의 담당자 이름으로 인터넷민원에 대한 답변을 하는 것 보다는 지금처럼 해당 실무담당자들이 답변하는 등 적극적이며 책임감 있는 태도에 변화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해 시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답변에 소요되는 기간과 충실도에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렇게 담당자들의 답변이 올라오기 까지는 시민들의 참여가 한몫했다.

“시민들은 참여민주주의 사회에서 시간과 장소에 제약받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의사를 개진하는 등 시정에 참여할 수 있음은 ‘열림과 나눔’을 기본 이념으로 하는 인터넷의 힘이 유감없이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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