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의 보온터널 개폐 생력화 기술 개발

등록 2003.02.21 19:17

수정 2003.02.21 22:00

농촌진흥청 농업기계화연구소(소장 조영길)는 온실의 겨울철 난방비 절감을 위해 늘어나고 있는 온실의 보온터널 개폐를 손쉽게 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하여 저렴한 비용으로 농가에 보급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온실의 겨울철 난방비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난방공간의 최소화가 절대적으로 요구되고, 이를 위해 온실내부에 보온터널을 설치하는 농가가 늘고 있는데 현재 보온터널의 개폐는 인력에 의존하기 때문에 노력이 많이 들어 키가 작은 엽채류 등에 한하여 터널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중앙권취식 보온터널 자동개폐장치는 보온터널의 상부에 비닐권취파이프 홀더를 2m 간격으로 설치하여 2겹의 터널보온용 비닐이 권취된 파이프를 지지함으로써 개폐부하를 줄여 소형모터(70W)로도 100m길이의 보온터널개폐가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따라서 작물의 크기에 관계없이 모든 작물의 보온터널재배가 가능하게 되었으며, 소형보일러와 XL배관으로 온수난방을 하게 되면 기존의 재배방식과 비교할 때 토마토, 오이 등의 초장(草長)이 긴 작물은 62%, 엽채류나 딸기 등 초장이 짧은 작물은 70%까지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되었고, 또한 보온터널 개폐를 생력화하여 보온터널 개폐에 소요되는 노력을 90% 이상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플라스틱 금형을 제작하여 보온터널 개폐장치의 핵심부품인 비닐권취파이프 홀더의 생산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서 저렴한 가격으로 농가에 보급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업계에 대한 기술이전 등 산업화 수출 추진

이번에 농업기계화연구소에서 개발한 중앙권취식 보온터널 자동개폐장치는 터널 위에서 보온용 비닐2겹을 동시에 권취하여 개폐하는 방식으로 주간에는 비닐이 완전히 감아올려서 터널을 개방하기 때문에 온실내 광투과율을 높일 수 있고, 보온터널뿐만 아니라 비닐온실의 2중 보온커튼도 완전개폐가 가능하여 여름철에 환기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 또한, 비가림재배 시설이나, 축사의 보온커튼, 대형온실의 칸막이 커튼 등 이용범위가 다양하다.

올해부터는 농촌진흥청 기술지원국, 지방 농업기술원과 지역 농업기술센터의 주도로 본격적인 농가보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며, 고유가 시대를 대비하여 시설원예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술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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