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민과 하나되는 “개혁국민정당”

김원웅 대표 초청 시민강연회 및 추진위원회 결성식 개최

등록 2003.03.04 15:52수정 2003.03.0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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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행사가 끝난 후 익산시민들과 함께

행사가 끝난 후 익산시민들과 함께 ⓒ 모형숙

개혁과 미래를 위한 정치라는 의미를 갖고 인터넷 정당을 표방하는 개혁국민정당(www.kppr.org, 이하 개혁당) 익산지구당이 김원웅(대전 대덕구) 대표를 초청 시민강연회와 추진위원회 결성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창당을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지난 3일 오후 7시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개혁정당에 뜻을 같이하는 160여명의 당원과 익산시민이 한자리가 되어 부패청산ㆍ국민통합ㆍ참여민주주의ㆍ인터넷 정당의 의미를 담고 개혁정당을 익산시민들에게 처음 알리는 자리였다.

또한 김원웅 대표를 초청, 시민강연회를 통해 새로운 정치의 희망과 전망에 대해 듣고, 창당준비위원회 결성식을 통해 추진위원장을 맡던 김상기씨를 준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김완호(원광보건대) 교수는“작고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이 이제는 무기력하고 수동적인 자세를 떨치고 개혁적인 변화의 주체로 나서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이제는 정치가 일부 소수인들의 유희물이 아니라 개인 한사람 한사람의 희망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며 이날 행사의 막을 열었다.

전 기독교 연합회 회장인 전병생(단비교회 목사) 목사는 “김원웅 대표는 한나라당에서 나와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고 승리로 이끈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이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원광대 대학법당 교감인 김현 교무는 동학혁명의 실패원인을 꼬집으며 “이번 선거혁명의 성공이 인터넷과 참여 속에서 이루어진 만큼 정치는 소신 있게 사는 사람들의 희망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기 준비위원장의 환영사와 바리톤 박영권 선생의 축가가 이어진 후 김원웅 대표의 강연이 시작됐다.


김원웅 대표 시민강연회

a 김원웅 대표의 강연 모습

김원웅 대표의 강연 모습 ⓒ 모형숙

김 대표는 '새로운 정치와 개혁의 과제'라는 주제로 익산개혁당의 창당을 앞두고 정치개혁의 방향에 대해 시민강연회를 시작했다.


김 대표는 지난 12월 19일은 참 독특한 선거였다고 서두를 열었다. 화려한 경력을 가진 이회창 후보가 고등학교 밖에 못나온 노무현 후보에게 패배한 결과가 보여줬듯이 머리 좋고 똑똑한 것보다 믿음직한 사람이 대우받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수세력과 수구세력의 차이점을 설명하며 주도권을 다른 나라에 빼앗긴 경우는 우리나라밖에 없다. 나라발전의 걸림돌이 되는 수구세력은 하루 속히 퇴출되어야 하며 수구세력 맨 앞줄에 있는 조선일보가 논조를 바꾸든지 없어져야 한다”고 질타했다.

김 대표는 해방이후 점령군으로 들어온 미국이 민족을 배반한 친일파를 기용하면서 친일파가 우리사회 기득권층을 이루고 있다, 지금도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것보다 줄 잘 서야 표가 나온다고 주장하는 정치권을 꼬집었다. 특히 미군주둔에 대해서는 “하나의 국가에 외국군대가 온 것은 자연스럽지 않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장애물이 된다면 당연히 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주당도 낡은 기득권세력으로 규정, 개혁당이 민주당과 통합할 의사는 없으며 호남지역도 지역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중국베이징에 있는 나비의 날개 짓이 다음달 미국뉴욕에서 폭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나비효과’를 예를 들며, “내년 총선에서 독자후보를 통해 개혁당이 한 마리 나비가 돼 국민들의 여망에 따라 정치 개혁 폭풍을 일으키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평양방문에 대한 참석자의 질문에 대해 북한지도부나 주민이 남한에 대해 적대감을 갖지 않는 것을 확연하게 느꼈고, 우리사회 변혁의 한복판에 있는 학생회가 적극적으로 동참해 역사를 깨워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충청도 사람으로서 힘들었는데 "국회의원 배지와 지조를 바꾸지 않겠다, 강물은 바람에 따라 길을 바꾸지 않는다"는 스스로에 대한 각오 부분에서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날 김 대표는 기자간담회와 원불교 종법사 면담을 갖고 시의원 간담회 및 기독교 연합회를 방문, 시민사회단체 간담회 등의 일정을 보냈다.

개혁국민정당 익산지구당 창당준비위원회는 현재까지 220여명의 당원이 활동, 이후 당원들의 결정을 통해 앞으로 올 상반기내 익산지구당을 창당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4월 24일 보궐선거에 적극적인 대처를 할 계획이며, 현재 개혁적인 후보를 준비중에 있다.

"원칙과 상식의 새 정치가 익산에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
개혁당 익산지구당 창단주비위원회 김상기 위원장 일문일답

▲ 익산지구당 김상기 준비위원장
ⓒ모형숙
- 소감 한마디.
"지구당 창당이라는 막중한 일을 믿고 맡겨 주셨다는 기쁨보다는 무겁고 엄숙한 기분을 느낀다. 저에게 주어진 익산지구당 창당의 소임을 지체 없이 완수하고 원칙과 상식의 새 정치가 익산에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이번 행사의 성과물과 의의는.
"이번 행사는 익산에서 개혁당을 알리는 첫 번째 행사로 지구당 창당준비를 가속화 할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 또한 김원웅 대표가 지역의 많은 오피니언 리더들과의 만남을 통해 개혁당에 대한 이해와 자리의 폭을 넓혔다."

- 기존정당과 개혁국민정당의 차이점은.
"지금까지 정당은 지역구도에 편승한 정당이었다. 선거 때마다 필요에 의해 당원이 급증하는 당원거품 정당이었다. 개혁당은 지역구도를 타파하고자 하는 정당으로 호남에서는 민주당을, 영남에서는 한나라당의 지역구도를 깨고자 탄생된 정당이다. 지구당 위원장의 독단을 배제하고 당원들의 총의를 모아 가는 진정한 참여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정당이다."

- 익산지구당 창당배경은.
"익산의 많은 건강한 세력들과 시민들이 익산에 원칙과 상식이 지배하는 정치를 세우고자 하는 노력을 계속해왔다. 그러던 중 2002년 대통령 선거과정 속에서 합법적인 당의 후보를 흔들어대는 배신과 야합, 그리고 기회주의자들의 행태를 바라보면서 많은 익산시민들은 분노하였고, 지역의 정치를 새롭게 해야한다는 열망은 더욱 높아져 갔던 게 사실이다. 이로써 새로운 정치를 이루고자 하는 전 국민적 열망을 담아 개혁 국민당이 탄생되었고 익산에서도 익산지구당 창당을 준비하게 된 것이다."

- 익산지구당의 발전가능성과 앞으로의 준비위원회 활동 계획은.
"현재 220여명의 당원이 있으며 무엇보다도 자발적이며 헌신적인 모습에서 발전가능성이 엿보이고 앞으로 지역의 많은 인사들과 교류하고 접촉하면서 외연의 틀을 확대해 가겠다. 시급한 과제로 4월중에 있을 기초의원 보궐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이며, 이를 위해 당원의 총의를 모으고 익산의 건강한 모든 세력들과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생활정치를 추구하는 정당답게 지역의 크고 작은 현안에 깊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 / 모형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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