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전화좀 받으세요"

한국케이블TV 전주방송, 예고 없이 채널 변경 후 사용자 전화 빗발

등록 2003.03.07 07:16수정 2003.03.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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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케이블TV 전주방송(CNC)은 케이블 방송과 유선방송의 자체 채널을 아무런 공지없이 변경해 사용자 전화가 빗발쳐 물의를 빚고 있다.

전에도 사전 예고 없이 채널을 변경한 바 있는 한국케이블TV 전주방송은 이번에는 채널을 변경한 것뿐 아니라 이용자가 주로 보는 채널을 대부분 경제형에서 부가 서비스인 고급형으로 전환하고 보급형 채널의 가격 또한 인상을 해 더욱 문제가 된 것이다.

이에 많은 이용자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쳐 고장서비스나 신규가입 서비스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유선방송을 이용하는 많은 시민들의 불편이 예고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덕진구의 일부 구역은 이상이 있어 방송자체가 나오지 않고 있어 불만은 한없이 커져만 가고있다.

현재 CNC(한국케이블TV전주방송의 약자)의 홈페이지에는 그에 따른 항의성 글이 폭주하고 욕설의 글과 비방의 글이 난무하고있다. 게시판의 몇 개의 글을 살펴보면 그 상태를 미리 짐작할 수가 있다.

글쓴이 : (욕설로 된 이름인 관계로 생략)

'하두 열받아 "JTV" 에 뉴스 제보 했습니다
기사화 될 지는 모르겠으나 우리의 권리를 찾아야겠죠?
전주 MBC 에도 들어가봐야 겠습니다
아~그깟 TV 때문에 내가 지금 뭘 하는지...휴
혈압오르는구만'


글쓴이 : 시청자

'아랫글 보고 저도 지금 전주mbc와 여러곳 둘러보는 중이구요
한국소비자보호원에도 말해볼생각입니다.
정확히정해지는대로 여기 글 올려서 여러분들 의견 동참 원하겠습니다.
따른분들도 다른 방안 모색해주세요
아니면 아랫분처럼 게속 보고 요금내지말고 끊으라면 끊으라고 하고 끊으면 그냥 다른 유선이나 봅시다.
전부 탈퇴해버리면 지놈들 손해지 우리가 손해봅니까?'



이에 대해 CNC 측은 채널에 대한 고객의 선호도를 제대로 고려하지 못한 점은 사과를 드리고 전화가 안 되는 것은 채널변경에 대한 문의로 어쩔 수 없다, 라는 태도를 보여 이용자들의 빈정까지 듣고 있다.

사태가 이러다 보니 다음카페에 '안티 한국 케이블 TV 전주방송'카페까지 생겨났다고 한다.

사실 익산의 금강방송의 경우 보급형 채널이 4400원인 반면에 CNC는 5500원이고 선호 채널이 보급형에 많이 포함되어 있어 비교의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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