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의거, '국립묘지'로 거듭나다

국립묘지 준공 기념식 열려, 권영길 대표 등 시민 500여명 참가

등록 2003.03.15 14:43수정 2003.03.15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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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민주의문

민주의문 ⓒ 3.15기념사업회

완공까지 5년이 걸린 국립 3.15묘지 준공식과 3.15의거 43주년을 기념하는 각종 공연이 15일 오전 10시부터 국립 3.15묘지에서 열렸다.

마산MBC 라디오와 TV로 생중계 되었던 이날 행사에는 마산중학교 학생들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 그리고 고 김주열 열사의 고향인 남원에서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20여명의 김주열 열사 추모사업회(공동대표 김영만) 회원들이 참석하는 등 총 5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3.15기념사업회 강주성 회장의 식사를 시작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축사를 국가보훈처 안주섭 처장이 대신 읽어주었고 마산시 황철곤 시장, 경남도 장인태 행정부지사가 기념사와 격려사를 했다.

이어 3.15묘지를 준공하기까지의 경과보고와 함께 최영철, 정봉규, 허호연 이상 3명이 유공자 표창을, 정수학, 김덕송, 정연문, 조을제 이상 4명이 감사패를 각각 받았고, 조정규, 이주현씨가 공로패를 수여했다.

a 정의의벽

정의의벽 ⓒ 3.15기념사업회

마산시립합창단의 3.15 노래합창으로 기념식이 마치고 이어진 2부 기념공연에서는 '아름나라합창단'(고승하 단장)과 동요를 부르는 어른들의 모임인 '철부지'가 함께 가자 아름다운 나라로, 그리고 '광주의 5월을 아세요'를 개사한 '할아버지 마산의 3월을 아세요'를 불렀다.

이어 경남시사랑 낭송연구회 김재순 대표와 춤패 뉘 무용단 박은혜 대표가 시와 무용으로 43년전, 그날의 함성을 되살려 놓았다. 또한, 자유를 노래하는 음유시인, 가수 안치환씨가 철망앞에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부른 것을 끝으로 3.15 기념식과 기념공연은 막을 내렸다.

한편, 기념식과 기념공연이 진행되었던 10시부터 11시 사이에는 오락가락하던 봄비도 멈춰 기념식에 참석했던 많은 사람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했다. 또한 기념식과 기념공연에 참석했던 시민들은 식후 1백 40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국립 3.15 묘지 유영봉안소 묘소 기념관 등을 둘러 보았다.


a 고 김주열 열사

고 김주열 열사 ⓒ 3.15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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