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한 월드컵 상품 제조업체 피해 대책 촉구

화려한 포스트 월드컵 행사 뒤에 가려진 몰락하는 월드컵 중소기업인들

등록 2003.03.18 13:17수정 2003.03.1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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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월드컵상품 중소기업인 피해 대책 대토론회 현장- 2003 년 3월 17일 백범 김구 기념관

월드컵상품 중소기업인 피해 대책 대토론회 현장- 2003 년 3월 17일 백범 김구 기념관 ⓒ 이상균

지난해 국민적인 대화합으로 이루어낸 월드컵을 기념하는 여러 가지 행사들이 사회적으로 계획되고 있다. 하지만, 월드컵 이후 FIFA의 승인을 받아 월드컵 기념품을 제조해온 월드컵 OEM 업체와 라이센스 업체들은 FIFA의 일방적 계약조건과 국내 라이센싱 업무를 전담했던 코오롱 TNS 월드의 부도로 인하여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17일 월드컵 상품을 납품을 해온 중소기업인들, 국회의원 그리고 시민단체가 모여 '2002월드컵 중소기업인 피해 대책 협의회'(이하 월피협)를 결성하고 백범김구 기념관에서 월드컵 피해 대책을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

월피협은 서경원 전의원을 고문으로 이적(목사), 송영운(목사), 석희근(월드컵 상품 OEM 업체 대표), 황주성(월드컵 상품 라이센스 업체 대표)을 대표단으로 임명하고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월드컵 이후 피해를 본 많은 중소기업인들과 뜻 있는 인사들이 참여한 월피협 토론회에서는 월드컵 상품을 제조한 후 몰락한 중소기업인들의 고충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대책에 대해 중지를 모았다.

앞으로 월피협은 겉으로 드러난 성공적인 월드컵 뒤에 수 많은 중소기업들이 고통받고 있음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노무현 참여정부를 상대로 대책수립을 촉구하고자 한다.

과거 88올림픽, 2002년의 월드컵과 아시안 게임에서 기념품을 제조해온 중소기업들은 그러한 국제행사 후 모두 몰락의 길을 걷고 말았다.

월피협은 그 이유를 첫째, 국제행사를 주관하는 단체의 미숙함, 둘째, 기업체 선정과정에서의 비리, 셋째, 정부의 미숙한 지원, 마지막으로, 기업인의 안일한 생각이라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국제행사에 참여하여 기념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들이 일방적이고 불합리한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정부 관련 기관의 관리 감독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월피협은 드러나지 않은 월드컵 관련 중소기업인들의 피해를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월드컵 조직위 등 정부 관련 단체를 상대로 대책 수립을 요구할 생각이다.

덧붙이는 글 | 2002월드컵상품중소기업인피해대책협의회 (Tel: 02-718-0932-3)

덧붙이는 글 2002월드컵상품중소기업인피해대책협의회 (Tel: 02-718-09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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