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형렬 회장 "광주는 건설업이 주력업종"

불출마 논란 "18대 상의는 정관이 바뀌어 새로 탄생한 것"

등록 2003.03.19 16:56수정 2003.03.1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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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상공회의소 18대 회장으로 새로 선출된 마형렬 회장이 19일 이번 상공회의소 파문과 관련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a 마형렬 회장이 19일 기자간담회를 자청 광주상공회의소 선거에 대한 이해를 구했다.

마형렬 회장이 19일 기자간담회를 자청 광주상공회의소 선거에 대한 이해를 구했다. ⓒ 이국언


마 회장은 남상규 부국철강 회장과의 경선에서 고전을 치른 것과 관련해 "표가 많이 나올 줄 알았는데 박빙으로 갔다"며 "피가 딱 멎는 것 같고 근육이 경직된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고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

불공정 선거 논란과 관련 마 회장은 "17대 회장으로서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정해진 규정에 따라 선관위에서 처리해 왔다"며 "회장으로서 처리해야 할 일상적인 업무외에는 보고나 결재를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마 회장은 지역 중견업체가 대거 탈락하고 일부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한 것과 관련해 "고액을 내면서도 의원이 못 된 고액 납세자와 토착 원로들을 구제하는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며 "광주전남은 농도(農道)라 못사는 지역인데 다 같이 참여해서 지역 발전에 함께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사무처 개혁과 관련 유능한 인재를 등용한다는 차원에서 사무국장을 공채 하겠다고 말했다.

마 회장은 18대 회장 불출마 약속과 관련해 곤혹스러워 하면서도 그때 상황과는 구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17대 때는 의무적으로 활동해 왔다면 18대는 법과 정관이 새로 바뀌어 탄생한 것"이라며 "명예욕에 불타 이렇게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17대 때와는 임의가입제와 선출방식 등 환경이 달라졌다는 것.

a 마형렬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마형렬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 이국언

그는 아울러 "광주는 제조업체가 별로 없고 건설업종이 주력업종"이라면서 "세금도 제일 많이 내고 고용효과 면에서도 건설업이 가장 많이 기여하고 있다"며 이해를 구했다.


그는 회장의 자격에 관해 언급하면서 "상공회의소 회장 자리는 젊고 머리 좋다고 하는 자리가 아니라 원로 토착기업이 하는 것이 좋다"며 "만고 풍상을 겪은 경륜을 가진 사람이 바람직하다"고 자신의 소견을 덧 붙였다.

끝으로 마 회장은 "상공회의소에서 해온 사업이 지역에 잘 알려져 있지 않는 것 같다"며 언론과의 관계를 더 긴밀히 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원규모 확대와 관련해 한 관계자는 "의원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해 정원을 늘린다고 하더라도 의원이 총사퇴 한다면 모를까 보선을 치뤄 18대에 충원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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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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