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인 발인제를 마치고 상여꾼들에 의해 장지로 향한다. 이날 소리꾼은 요령을 흔들며 소리를 하고 상여꾼들은 "어허 오야~" 등의 후렴구를 한다.정홍철
상시리는 위의 영여를 '요야'라 칭하고 있으며 신위, 영정, 만장을 든 세 사람이 상여의 선두에 앞섰다.
상여는 대틀 32명, 중틀 24명, 소틀 16명으로 한칸에 4명을 기준으로 한다. 상여는 마구리, 대까래, 연촛대, 상여뚜껑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시리는 중틀을 사용하고 있으며 요야꾼으로 3명이 상여의 10여m 앞에 선다. 소리꾼은 요령을 흔들며 상여소리와 함께 상여꾼들을 이끈다.
상여가 장지를 향하는 동안 소리꾼의 지휘 아래 상주 사이에 벌어지는 실랑이는 보통 호상의 경우에 많다. 강이나 냇물을 건너기 전에 상여는 가던 길을 멈추고 상주는 술과 안주를 상여꾼에게 대접하고 수 만원의 노잣돈을 상여의 앞머리에 꽂는다. 이러한 과정에서 해학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