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삼짇날 새봄맞이 '제1회 전국 떡 만들기 경연대회 개최'

등록 2003.04.04 15:48수정 2003.04.0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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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김영욱)에서는 2003년 4월 4일 한국전통음식연구소와 공동 주최로 삼월삼짇날 새봄맞이 제1회 전국 떡 만들기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봄의 아름다운 풍류를 즐기고자 삼월삼짇날(음력 3월 3일)에 봄향기 감도는 음식들을 준비하여 들과 산으로 나가 꽃놀이를 하고 새로 돋아난 풀을 밟으며 자연을 보고 먹고 즐겼다.


이날에는 새 봄을 맞는 조상들의 낭만이 깃들어 있는 독특한 시절음식으로서 진달래 화전이 있었다. 이를 꽃전 또는 두견화전(杜鵑花煎)이라고도 하는데 봄의 정기를 흠뻑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화전이다. 이외에도 오미자 국물에 가는 녹말국수와 실백을 띄운 화면(花 ), 두견주(杜鵑酒), 도화주(桃花酒), 송순주(松荀酒) 등을 별미 음식으로 즐겼다.

이번 행사는 숨어있는 전통떡의 명인 후보자를 발굴하고 자랑스런 우리 떡의 대중화를 위한 것으로 220여명의 1차 서류심사를 통해 선발된 48명의 전국 떡 기능인들이 솜씨를 겨뤘다.

농촌진흥청 김화님 생활개선과장은 "이번 행사가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외식문화가 급속도로 번져나가고, 청소년들이 각종 서구 음식과 기념일에 길들여져 우리의 음식을 기피하는 시점에서 우리의 전통음식문화를 계승·발전시키며,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떡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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