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메주임영택
된장은 단백질 함유량도 많지만 그 질이 우수하여 소화율(85%)도 좋다. 특히 쌀 단백질에서 부족되는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Lysine)함량이 높으므로 쌀밥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적합한 식품이다.
또한 장은 모든 음식 맛의 으뜸이다. 집안의 장맛이 좋지 아니하면 좋은 채소와 고기가 있어도 좋은 음식으로 할 수 없다. 무엇보다 좋은 장을 담그기 위하여 우리는 오래 전부터 여러 가지 배려를 하여 왔으며, 이러한 풍습을 공장생산 장류가 많이 시판되고 있는 지금까지도 다만 분량이 크게 줄었을 뿐 대부분의 가정에 그대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또 된장은 옛부터 '오덕(五德)'이라 하여 첫째, 단심(丹心)-다른 맛과 섞어도 제 맛을 낸다. 둘째, 항심(恒心)-오랫동안 상하지 않는다. 셋째, 불심(佛心)-비리고 기름진 냄새를 제거한다. 넷째, 선심(善心)-매운 맛을 부드럽게 한다. 다섯째, 화심(和心)-어떤 음식과도 조화를 잘 이룬다" 고 하여 옛부터 전해 내려오는 우리나라의 전통식품으로 구수한 고향의 맛을 상징하게 된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된장은 간장보다 한층 다양하게 발달하여 청국장, 담북장, 빰장, 가루장, 볶음장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