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농민들, 한ㆍ칠레협정 국회비준저지투쟁 돌입

국회비준거부 서약, 지역의원 7인 참여

등록 2003.04.09 18:47수정 2003.04.0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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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8일 국회비준거부 기자회견

8일 국회비준거부 기자회견 ⓒ 전농 전북도연맹


한·칠레자유무역협정 비준이 4월 1일부터 40일간 국회에서 논의될 예정이어서 농민들이 7일 국회비준 저지를 위한 농성투쟁에 들어 갔다.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은 지난 2월 15일 정식 서명했으며, 이번 국회에서 비준되면 '일부품목을 제외한 농수산물의 관세 철폐' 내용을 담은 협정이 본격 발효된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의장 김용호)도 지난 8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비준저지투쟁을 선포한데 이어, 9일부터는 도내 14개 시,군 농민회 대표들이 상경해 3일간 한나라당사 앞 농성투쟁에 동참한다.

전농 전북도연맹은 "정부가 '한·칠레자유무역협정 특별법'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실효성은 의문"이라며 "안일하고 형식적인 특별법 대책을 운운하지말고 국회비준을 거부하거나 최소한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더(DDA) 협상 이후로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농민들이 벌이고 있는 국회의원 국회비준 거부 서약운동에 지난 3일까지 총 270명의 의원 중 116명이 서약했고, 그 중 전북지역 의원은 10명 중 정동영(전주완산), 강봉균(군산), 정세균(진안무주장수, 조건부 서명) 의원을 제외한 7명이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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